[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팀 타선의 회복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서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타선이 4일 경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좀 더 봐야한다"고 답했다.
전반기 내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던 두산은 후반기들어 주력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고 넥센, 한화 등 하위권 구단과의 6연전에서 3승1무2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나 4일 롯데전에서 두산은 홈런 4개 포함 14안타를 몰아치며 13-4로 이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럴 때는 팀워크를 맞추지 않아도 되는데 참 사이좋게 못쳤다"면서 뼈있는 농담을 던지더니 "보통 두세명이 부진을 보이면 나머지 선수들이 치면 되는데 다들 안좋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은근슬쩍 기대감을 표현했다. 타격 연습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던 그는 "치는 건 좀 나아졌네"라고 혼잣말처럼 내뱉으며 만족스러워했다.
[사진 = 김경문 감독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