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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레슨까지"…강렬함 내려놓은 김성규, 첫 드라마 '반의반' 향한 열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16 18:10 / 기사수정 2020.03.16 17:1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김성규가 떨림을 전했다.

16일,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 이상엽 감독이 참석했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로맨스.

드라마 '아는 와이프'와 '쇼핑왕 루이'를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는 '반의반'으로 조우하며 봄을 맞이한 달콤한 두근거림을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은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김성규는 하원이 짝사랑하는 그녀의 남편이자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이라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간 액션을 주로 소화했던 김성규는 이번 '반의반'이 더욱 뜻깊다.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로맨스를 연기하게 됐기 때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성규는 "걱정을 하면서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예쁘게 좋은 이야기를 그리고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애정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저도 이 작품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났을 때도 글처럼 너무 좋았다. 그래서 당연히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상엽 감독 역시 "성규 씨가 출연한 영화를 못 본 상황에서 스틸컷을 하나 봤는데 너무 궁금해지는 얼굴이었다. '영화에서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로맨스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제안을 했다. 마침 그런 캐릭터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며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걱정되는 마음을 솔직하 전하면서도 김성규는 "이야기가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 드라마에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각자 여러 로맨스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피아노와도 로맨스가 있다.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라며 "이 인물이 슬럼프에 빠지고 또 슬럼프에 어떻게 벗어나게 될지 기대된다"며 피아니스트 강인욱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범죄도시', '킹덤' 등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김성규는 "캐릭터가 클래식 피아니스트다보니 저도 접해보지 못했던 음악을 배웠다. 저를 보면서 '이런 섬세한 모습이 있었구나'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피아니스트라는 설정을 위해 직접 피아노 레슨까지 받을 정도로 열정을 자랑했다는 김성규. 그는 "연주장면이 많아서, 약간의 부담을 안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 이 작품으로 피아노를 처음 배웠는데, 그래도 워낙 유능한 클래식 피아니스트 역이니까 최대한 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날 때마다 가서 레슨을 받고 있다. 제가 레슨받을 실력이 되지 않는데도 열심히 가르쳐주셨고,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열의를 자랑했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본 이하나와 채수빈은 "피아노를 치는데 음반 틀어놓은 것처럼 잘 쳤다"라고 칭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전세계 동시개봉한 넷플릭스 '킹덤2'에서 영신 캐릭터를 맡았던 김성규. 공교롭게도 같은 달, 그는 '킹덤' 속 모습과 180도 다른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이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을까.

하지만 김성규는 "부담은 없다"라고 전하며 "장르도 다르고 많은 게 다르다. '저를 알아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 뿐이다"라고 안심시켰다.

강렬한 캐릭터로 지난해 브라운관에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김성규.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 그가 보여줄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반의반'은 오는 2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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