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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어울릴 것"…'반의반', 정해인X채수빈이 그린 '짝사랑'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0.03.16 15:02 / 기사수정 2020.03.16 15: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반의반'이 봄에 어울리는 로맨스를 예고했다. 

16일,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 이상엽 감독이 참석했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로맨스.

드라마 '아는 와이프'와 '쇼핑왕 루이'를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는 '반의반'으로 조우하며 봄을 맞이한 달콤한 두근거림을 전파할 예정이다. 

정해인은 "'반의반' 대본은 사실 일찍 받아봤다. 작가님 글의 워낙 팬이기도 했고, '유열의 음악앨범'을 촬영할 때부터 다음 드라마는 이걸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을 만나뵙고 나서, 즐겁게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느꼈다"며 "가장 먼저 대본 자체가 저에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채수빈 역시 "대본을 세 번 읽었는데 읽으면서 매력을 느꼈다"라며 "감독님과 제가 신인 때부터 뵀고 연출하신 작품도 다들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믿고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하나는 "하고 싶은 이유가 너무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대본이 제 마음을 옮겨 적은 느낌이었다"라며 "소중한 걸 소중하게 다루는 마음이 들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의반'으로 TV드라마에 첫 도전하게 된 김성규는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애정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저도 이 작품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났을 때, 글처럼 너무 좋았다. 그래서 당연히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사랑하는 여자 마음의 반의반, 작은 조각 하나면 충분하다고 믿는 남자로, N년차 짝사랑 중인 순정남이자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 역을 맡았다. '여우각시별'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채수빈은 하원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 역을 맡았다.

그간 로맨스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설레임을 선사했던 정해인은 이번 '반의반'을 통해서 또 한번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워낙 로맨스물을 좋아한다. 보면서도 기분이 좋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상엽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부분에 대해 "설레임 반, 긴장감 반, 정말 반의 반이다. 오늘 제작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안 떠는 척을 하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떨린다"고 웃었다.

채수빈은 서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사랑이 많은 인물이다. 그래서 따뜻한 모습들을 잘 담아내면, 예쁘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기대되는 배우"라는 답을 내놓기도.

채수빈은 정해인과의 케미에 대해 "정말 많이 배려를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해인 역시 "배우 채수빈과 정해인의 호흡은 정말 더할나위 없다"라며 "저는 사실 생각보다 어두운데 수빈 씨는 정말 밝은 배우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라고 웃었다.



여기에 하원과 친구, 가족 같은 가드너 문순호 역은 이하나가 맡았으며 '킹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성규는 하원이 짝사랑하는 그녀의 남편이자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으로 변신했다.

장르물 '보이스'에 연이어 출연했던 이하나는 오랜만에 로코로 돌아왔다. 이하나는 "3년이나 '보이스'에 매진했다. 그래서 힐링을 받는 드라마를 추천 받게 됐을 때, 너무나도 하고싶은 요소들이 많았다"라며 '보이스' 제작진의 응원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처음에 '연애시대'를 촬영했던 것도 생각나고 친정집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성규는 "이 드라마에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각자 여러 로맨스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피아노와도 로맨스가 있다.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라며 "이 인물이 슬럼프에 빠지고 또 슬럼프에 어떻게 벗어나게 될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전작과 이 드라마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피아니스트다보니 저도 접해보지 못했던 음악을 배우며 나에게도 이런 섬세한 모습이 있었구나, 이런 게 고스란히 전달되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규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공개된 이후, 비슷한 시기에 '반의반'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김성규는 "동시에 공개된다는 부담은 없다. 장르도 다르고 많은 게 달라서, 저를 알아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엽 감독은 "단순히 짝사랑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상 시청률에 대해 이상엽 감독은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10%정도 예상한다. 시청률 공약은 다시 모여서 의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의반'은 오는 2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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