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TV를 뜨겁게 달군 '미스터트롯'의 가요계 장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14일 긴급 편성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12회는 임영웅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당초 우승자 발표는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773만 1781건의 문자투표가 몰리며 서버 과부하가 발생, 최종 우승자 및 순위 발표를 보류했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TV조선 측은 19일로 예정된 결과 발표를 14일로 앞당겨 발표했다. 진을 차지한 임영웅은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며 "엄마 혼자 남겨둬서 미안하다고 선물 준 거로 생각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트롯' 결승 경연은 35.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우승자 발표 역시 28.7%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각각 진·선·미를 기록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오늘(16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결승 종료 직후 공개된 참가자들의 신곡은 음원 차트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하며 가요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가장 주목 받은 음원은 영탁의 '찐이야'다. '진짜다'라는 뜻의 신조어를 활용한 영탁의 '찐이야'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경쾌한 리듬으로 각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찐이야'는 소리바다 최고 순위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에 이름을 올리며 아쉽게 2등을 차지한 설움을 달래고 있다.
임영웅, 이찬원, 김호중 등 다른 참가자들의 경연곡 역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가요계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가 없던 참가자들도 속속 계약을 맺으며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스트롯'의 이후 가요계에는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미스트롯'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다시 몰아친 '미스터트롯'은 더욱 뜨거운 트로트 열풍으로 지난해보다 강한 돌풍을 예고했다. 방송을 통해 얼굴을 내비친 트롯맨들의 본격적인 가요계 침공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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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