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5 05:39 / 기사수정 2010.08.05 06:18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5일(이하 한국 시각) 프리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박지성은 5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 에어트리시티 리그 올스타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19분 나니와 교체되기 전까지 64분을 소화하며 팀의 7-1 대승에 기여했다.
전반 13분, 맨유는 박지성의 행운의 선제골 덕분에 1-0으로 앞서나갔다.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든 뒤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고, 수비수가 이를 걷어낸다는 것이 다시 박지성의 발에 맞으며 그대로 골로 이어진 것.
전반 25분에는 박지성이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마이클 오언이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오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전반전 맨유가 넣은 두 골에 모두 관여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활약은 후반 18분에도 이어졌다. 대런 플레처가 전방 측면으로 찔러준 공을 조니 에반스가 논스톱으로 중앙의 박지성에게 연결했고, 박지성은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자신의 경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이후 곧바로 나니와 교체되었다.
박지성은 64분 동안 적극적인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는 박지성 뿐 아니라 웨인 루니,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등 월드컵 출전 선수와 부상 재활을 마친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프리시즌 경기에 첫 선발 출장했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아일랜드 출신 선수인 존 오셔와 데런 깁슨 역시 선발 출장시키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후반들어 맨유는 루니와 오언을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새로운 전술을 시험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가세한 에르난데스는 후반 2분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날카로운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맨유는 에르난데스의 골 외에도 후반 15분과 24분에 각각 발렌시아와 에반스가 추가골을 기록하고, 후반 35분 박지성 대신 나온 나니가 페널티킥골까지 넣는데 힘입어 후반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아일랜드 올스타를 상대로 7-1 대승을 완성 시켰다.
맨유는 8일 오후 11시에 '라이벌'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시작으로 2010/2011 시즌을 시작한다. 박지성은 이 경기를 마친 뒤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리버풀과 함께 갖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 기록(18회) 경신을 노리는 맨유의 프리미이리그 첫 경기는 17일 새벽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로 열린다.
[사진=박지성(오른쪽)과 에브라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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