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최종회 방송을 앞뒀다.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사건과 함께 시작된 태평(옥택연 분), 준영(이연희), 그리고 현우(임주환), 이들 세 사람의 인연이 마지막까지 비극적 운명을 맞게 될 것인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9-30회 방송에서 20년 전 첫 만남에서부터 자신의 죽음이 경찰들에게 둘러 쌓인 채 자살을 하게 된다는 태평의 예언을 바꾸기 위한 현우의 계획은 끔찍했고 그만큼 철두철미했다. 바로 자신이 아닌 태평의 선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게 되도록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에 본 다른 이들의 죽음과 자신과 관련된 죽음은 보이지 않게 된 것을 영리하게 이용한 태평의 작전은 현우의 계획보다 한 발 앞서 있었다.
준희(박원상)와 예지(윤지원)가 입고 있던 조끼의 폭탄을 해체하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계획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현우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와 같은 현우의 선택도 태평의 작전 안에 대처 방안이 설계돼 있었다. 건물에서 뛰어내린 현우와 그를 잡으려다 함께 몸을 날리게 된 태평은 무사히 에어매트 위에 떨어졌다. 비극을 예고했던 이들의 운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조현우에게 유인 당해 관 속에 갇힌 서준영의 위치를 태평은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태평이 준영을 찾아낼 수 있을지, 아니면 현우가 마음을 바꿔 준영의 위치를 말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12일 방송되는 ‘더 게임’ 최종회에서 준영의 목숨에 이들 세 남녀의 운명이 달려있다. 태평은 준영에게 난생 처음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 갔다. 여기에 조현우 역시 세상 모두가 자신에게 등 돌렸을 때 유일하게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해준 준영에게 애틋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관 속에 갇힌 채 생매장 위기에 처한 준영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 지는 시청 포인트다.
태평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주어진 죽음의 운명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던 태평의 믿음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바뀌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평은 살인으로 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준영과 공조를 펼치며 안간힘을 써왔다. 비극을 암시했던 세 남녀의 운명의 결말을 바꾸기 위해 빈틈없이 작전을 설계해 왔다. 준영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사투를 펼칠 태평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 게임’ 제작진은 “20년 전 첫 만남부터 태평, 준영, 현우의 인연은 비극을 예고했고, 그 예고는 태평이 지닌 특별한 능력에서 시작됐다. 태평의 능력이 그 비극을 바꿀 수 있을지, ‘더 게임’만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만들어낼 강렬한 엔딩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마지막 1초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니 끝까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최종회는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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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