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성공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우다사2'에 제작진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첫방송 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이하 '우다사2')에서는 새로운 패밀리들과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즌1에서 활약했던 김경란과 박은혜 뿐만 아니라 '보이스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수연, 이병헌의 여동생 이지안, 배우 유혜정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선뜻 용기를 내기 힘들었을텐데도 새롭게 등장한 세 사람은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보이스퀸'의 우승자인 정수연은 5년 차 싱글맘으로 아들과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감정을 되짚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수연의 어머니는 그런 딸을 향해 재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화려한 라이프를 사는 이지안 역시 이혼의 아픔이 있었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꺼려했지만, 대중 앞에 나온 이지안은 조심스럽게 당당한 모습을 되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혜정은 딸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딸 서규원 양은 "엄마와 사는 게 너무 좋았다. 돌아가면 바꾸고 싶은 순간이 없다"고 전해 유혜정을 감동케 했다. 뿐만 아니라 "좋은 분 있으면 그냥 가"라고 응원의 말을 전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울렸다.
방송 다음날인 12일, 윤상진 PD는 세 사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정수연 씨는 '보이스퀸' 당시 싱글맘으로 화제가 됐는데, 그 때 한 번 만나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지안 씨와 유혜정 씨는 원래 '우다사'를 즐겨보는 애청자여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었다. 우리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다시 사랑할 준비나 용기가 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다. 이 분들도 고민 끝에 수락을 해주셨다"고 설명하면서도 새롭게 합류한 세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전 시즌에서는 함께 '우다사' 하우스에 모여 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우다사' 클럽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PD는 "한달에 한 번 정도 함께 모여서 하게 됐다.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사적인 공간에서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다사2'는 첫방송부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경신하면서 2%대 시청률에 진입했다. 하지만 윤 PD는 "운이 좋아서 잘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걱정도 있었다. 어쨌든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비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으니, 그것만큼 또 많은 걸 얻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앞서 예고에서는 김경란이 첫 데이트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상진 PD 역시 이를 언급하면서 "김경란 씨가 데이트를 하는데 하트 뿅뿅이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분들 역시 기대해달라. 새로운 출연자도 나타날 예정"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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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