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수연이 싱글맘으로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에서 더원을 만나러 가는 정수연을 위해 정수연의 어머니가 게장을 만들었다.
정수연은 "보이스퀸 당시에 엄마는 왜 그렇게 폭풍 오열을 한 거야?"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엄마도 엄마의 엄마가 생각났고, 나도 너를 잘 키우고 싶었는데 우리가 넉넉치 못해서 너 하고 싶은 걸 다 못 해 준 게 가슴이 아팠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정수연은 "부모님 없었으면 보이스퀸에 나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한 달 동안 몸조리를 잘해 줬다. 물만 마셔도 젖이 도는데, 노래 부르다가 화장실에 가서 모유 유축을 했었다"고 회상하며 "다음 날 신발을 보는데 앞코에 하얗게 모유가 떨어져서 그걸 물티슈로 닦으면서 왜 그렇게 서러웠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수연의 어머니는 "하진이는 할머니 손에서 클 걸 알고 태어난 애처럼 울지도 않고 순했다"며 "네가 최선을 다해서 아이 키우는 모습 엄마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진이는 엄마가 키워 줄 테니까, 넌 하진이만 바라보며 살기엔 나이가 어리다. 좋은 사람 만나 재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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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