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5차 청백전을 치르고 나서 "투수들의 공격적 모습이 빛났던 경기였다. 야수들도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린 듯하다"고 봤다.
롯데는 11일 오전 11시 20분(현지시간) 자체 5차 청백전을 치렀다. 6회 약식 경기에서 청팀이 2-1로 이겼다. 청팀은 선발 투수 김건국, 백팀은 아드리안 샘슨을 냈다.
청팀 선발 명단은 강로한(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안치홍(2루수)-정훈(1루수)-신본기(3루수)-김대륙(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짰다.
백팀은 민병헌(중견수)-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이대호(1루수)-고승민(좌익수)-김민수(2루수)-김준태(우익수)-지성준(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백팀 선발 투수 샘슨은 공 54개 던지면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7㎞/h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함께 던졌다.
백팀 타선에서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 이대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을 쳤다. 그리고 청팀에서 전준우, 안치홍, 신본기, 김대륙이 각 1안타씩 쳤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 선수로 투수조 김대우, 박진형이, 야수조 김준태, 한동희가 꼽혔다. 김준태는 2타수 무안타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는데, 야수로서 활약이 컸다는 평가다.
한동희는 "어제(10일)가 (민)병헌이형의 생일이라, 마침 (김)준태형과 함께 선물을 구입하고자 했다. 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생일 선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태는 "사실은 훨씬 좋은 성적을 올린 대호 형이 받았어야 맞았지만, 오늘(11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함께 도루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대신 받은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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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