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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활동 안한다던 탑은 어쩌고?"…'YG재계약' 빅뱅, 풀어야할 숙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11 14:50 / 기사수정 2020.03.11 14:1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

11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G-DRAGON), 태양, 탑(T.O.P),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은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YG 측은 "빅뱅은 음악적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그룹이다. 빅뱅이 앞으로도 계속해 당사 대표 아티스트로서 세계 속 K팝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빅뱅이 2020년 새로운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탑 소집해제에 이어 10월 지드래곤, 11월 태양과 대성까지 전역하면서 빅뱅 멤버들은 모두 '군필자'가 됐다. 그리고 '버닝썬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승리를 제외하고 4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2006년 데뷔한 후 처음으로 팀 재편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 빅뱅의 4인조 컴백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빅뱅의 컴백 소식에도 여론은 냉랭하다. 그동안 빅뱅의 탑과 지드래곤, 대성이 차례대로 구설수에 오르며 빅뱅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 의혹으로, 대성은 소유한 건물 내 유흥업소 불법 영업 방조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그러나 가장 큰 물의를 일으킨 건 바로 탑이다.

탑은 의경으로 군 복무하던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고, 법원은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소집해제 후 자숙하던 중 지난 2월 취중 라이브 방송으로 재차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탑은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방송하던 중 팬들의 댓글을 읽으며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 친구들이 발로 찬다. 이러면 또 기사 나니까. 제발 아무런 생각 없는 사람 기사 좀 내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근황을 묻는 팬에게 "요즘 뭐하냐고? 요즘 음악 만들고 있다"며 "너무 못됐다. 사람들이. 사랑을 가져요"라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킨 것.

탑이 직접 한국에서 컴백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만큼, 빅뱅이 탑을 향한 대중의 곱지않은 시선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연 빅뱅이 이미 등을 돌린 대중의 마음을 음악으로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탑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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