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리버풀에 조던 헨더슨과 앤드류 로버트슨이 복귀한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AT마드리드와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지난달 19일 AT마드리드 원정을 떠나 0-1으로 졌다.
리버풀은 AT마드리드에 패한 이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당했다. 특히 리그에서 왓포드에 0-3으로 크게 지며 무패 우승이 좌절됐고, 첼시와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도 졌다(0-2). 리버풀이 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올 시즌 큰 존재감을 발휘했던 '주장' 헨더슨의 부재가 컸다. 헨더슨은 기량이 만개한 모습으로 중원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스티븐 제라드를 연상케 하는 수준급 롱패스로 리버풀의 공격에 활로를 열었다. 또한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리더십으로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던 팀을 이끌었다. 헨더슨은 AT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약 2~3주간 회복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헨더슨이 빠지자 리버풀이 침체를 겪었다.
지난 시즌 UCL 우승 팀으로서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로선 2차전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AT마드리드의 밀집 수비에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반전을 이끌 수 있는 헨더슨의 롱패스와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다행히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헨더슨은 현지 시간으로 8, 9일에 훈련장에서 체력 훈련을 마쳤다. 24시간 내에 별다른 증세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지난 리그 경기가 끝난 뒤 "헨더슨은 큰 문제가 없으면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경기에서 피로 누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앤드류 로버트슨도 정상적으로 팀에 복귀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슨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 이어 팀 내 어시스트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리버풀의 핵심 공격 루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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