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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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장현성, 고위직 전문 배우의 솔직+반전 토크(ft.방문 판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10 09:50 / 기사수정 2020.03.10 09:25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옥문아들' 장현성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장현성이 출연했다.

이날 장현성은 고위직 전문 배우답게 "최근 맡은 직위는 경찰 수사과장이었는데 부장으로 승진했다. '강철비'라는 영화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했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사극 장르에서는 "짚신을 신어 본 적이 없다. 제 힘으로 걸어가 본 적도 없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용만과 장현성, 송은이는 대학 동문이라고. 이에 장현성은 일화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 다닐 때 어떤 꼬마 남자애 하나가 하루 종일 집에 안 간다더라. 걔가 '학장님의 감춰진 아들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게 송은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현성은 '옥문아들'이 착한 예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착한 문제를 만드는 제작진이 궁금하더라. 내 마음에 쏙 들었다"라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별명이 '목이버섯'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때였다. 추성훈 씨가 집에 놀러 왔었다. 미역국을 끓였는데 미역이 아니라 목이버섯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퀴즈가 진행됐다. 그중 드라마 '수사반장'의 인기 때문에 최불암이 겪은 황당한 일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최불암을 보고 도망치는 실제 범죄자를 검거한 것이었다. 답을 맞힌 장현성은 "그럴 수도 있다. 어느 순간에 캐릭터가 본인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의사 역할도 많이 했는데 의학적인 지식도 많이 습득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현성은 "의학 전문 용어들은 미리 공부하긴 한다"라고 답했다.

그로 인해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고. 장현성은 "무조건 병원에 빨리 가야 되는데 나한테 묻더라. 그래서 병원에 가라고 하면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곤욕스럽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다음으로 '시그널', '킹덤' 등을 쓴 작가 김은희의 반전 과거를 맞히는 문제가 나왔다.

송은이는 장현성에게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과 잘 아는 사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과 대학 동기다. 연극해서 번 돈으로 같이 술도 먹고, 밥도 먹고,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장현성은 "김은희 작가가 김완선 씨의 백업 댄서를 했다"라고 말하며 정답을 맞혔다.

이에 정형돈이 "아르바이트를 해봤냐"라고 묻자, 장현성은 "무명 시절에 생계를 위해서 했었다. 낮 시간에는 토스트기, 전자수첩 등을 방문 판매를 했다. 시중가 12만 원인데 8만 원에 판매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나쁜 물건을 가져온 게 아니고 들고 올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가져왔다. 8만 원에 팔면 3천 원이 남는다' 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니 다 팔리더라"라며 남다른 판매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영국에서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싱글 대디가 홀로 남겨질 4살 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일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답에 대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장현성은 힌트를 받기 위해 노래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는 손수 기타를 치며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했다. 수준급 실력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힌트는 '아빠의 빈자리'였고, 이어 김숙이 "살아 있을 때 직접 새 부모를 찾아준다"라고 정답을 맞혔다. 답을 들은 장현성은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었던 것 같다"라며 아빠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장현성은 "다 같이 모여서 노는 것 같아서 좋았다. 실제로 문제를 풀다 보니 어려웠다. 많이 모아온 문제들 중 버려진 문제도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옥문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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