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이 세리에의 리그 강행을 비판했다.
이탈리아는 중국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다. 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무려 366명에 달한다. 얼마 전까진 유럽 국가 중 심한 정도였지만,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져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국내 스포츠 이벤트의 취소 및 무관중 경기를 명령했다.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에도 한 달간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맞붙는 큰 경기에도 단 한 명의 관중이 입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인 빈센초 스파다포라는 무관중 경기가 아닌 리그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스파다포라 장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스파다포라 장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격리됐는데도 축구를 계속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축구계는 자신들이 규칙과 희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리에가 계속 되는 것은 파울로 달 피노 회장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이다. 우리는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집에서 머무르라고 충고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장인 다미아노 톰마시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리그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건강이 최우선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식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리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현지 시간으로 10일에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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