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오늘(9일) 현역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게 된다.
승리는 9일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 5주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승리는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3월 입대 예정이었던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수사를 위해 한차례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또 서울 강남에 위치한 M주점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2천800여 만 원을 횡령하고,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M주점의 자금 2천200여 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양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특히 승리는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구속 갈림길에 섰으나 법원이 두 번 모두 영장을 기각하며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승리가 입대함에 따라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루어지도록 검찰과 적극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하여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사태'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승리의 입대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군사법원에서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리가 어떤 결과를 받게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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