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 윤정수가 순간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8일 방송된 MBC'복면가왕'에는 2연승에 도전하는 신흥가왕 ‘주윤발’과 그를 막기 위해 모인 복면가수 8인의 듀엣무대가 펼쳐졌다.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윤정수가 소감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시청률은 11.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컵라면’과 핑클 'NOW'를 부르며 이국적인 보이스를 뽐낸 ‘뽀글이’의 정체는 흥부자 그룹 모모랜드의 메인댄서 제인이었다.
그는 “데뷔하고 혼자 스케줄을 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떨렸는데 솔로곡인 '꽃길'을 원곡자인 세정 선배님 앞에서 불러서 더 떨렸다”며 무대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에 구구단 세정은 “누군가가 내 앞에서 이 노래를 불러준게 처음이다. 너무 선물 같은 무대였다”며 떨고 있는 제인에게 힘을 줬다.
탈락곡으로 김완선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지'를 춤까지 곁들여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준 ‘흰나비’ 정체는 그룹 포미닛의 리더였던 배우 손지현이다.
그는 “포미닛 활동 후 4년 만에 서는 무대였다. 그래서 너무 떨렸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출연소감을 밝혔다. 또 연기자로 전향하고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냐는 MC의 질문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신인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으니 지켜봐 달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강변북로’와 영화 비긴어게인 OST 'Lost Stars'를 부르며 의도치 않게 예능감(?)을 뽐낸 ‘김수로’의 정체는 방송인 김일중이었다.
상상치도 못한 그의 정체에 판정단들은 “김일중일 줄은 정말 몰랐다. 별명이 염창동 김동률이라고 해서 노래 잘하는 줄 알았다.”, “그래도 중저음이 참 매력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일중은 방탄소년단과의 특별한 일화를 밝혔는데,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 씨가 군대 가기 전까지 쇼케이스 사회 부탁드린다며 구두계약을 했다”고 밝히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다른 사람 얘기 말고 본인 얘기를 좀 해라”며 직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푸딩’과 성진우 '포기하지 마'를 부르며 3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푸들’의 정체는 개그맨 윤정수였다. 그의반전 가창력에 판정단 권인하는 “저음에서 너무 섬세하게 노래를 불러서 정체를 예측하지 못했다”며 깜짝 놀랐다.
윤정수는 판정단들에게 정체를 속이기 위해 키높이 신발을 자체 제작했다. “키 때문에 정체가 탄로 날까 봐 일부러 깔창을 엄청 깔았다. 김구라도 날 못 알아보더라 그래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49대 50표로 아깝게 떨어지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 김구라만 나를 찍었다면 49표가 나올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하며 윤정수다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퇴장했다.
첫 가왕 방어전을 앞둔 신흥가왕 주윤발과 복면가수 4인의 무대는 15일 오후 6시 20분에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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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