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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대로 말하라' 연쇄살인마 그놈, 순경 음문석이었다 '소름 반전'

기사입력 2020.03.09 08:2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연쇄살인마 '그놈'의 진짜 얼굴이 드러났다. 친근한 얼굴로 정체를 숨겨온 순경 음문석이었던 것. 장혁, 최수영, 진서연, 그리고 시청자마저도 속인 반전에 안방극장은 패닉에 휩싸였다.

지난 8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8% 최고 4.1%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7%, 최고 3.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그놈’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를 받고 평정심을 잃은 황팀장(진서연 분)이 떠올린 기억, 바로 5년 전, ‘그놈’에게 납치당했던 무시무시한 순간이었다. ‘그놈’은 “죽이고 싶은 한 사람을 말해”라며 황팀장을 압박했고, 극한의 공포 속에서 그녀가 꺼낸 이름은 오현재(장혁)의 약혼녀 “한이수”, ‘그놈’이 원했던 정답이었다. 현재가 그토록 찾던 사람이 황팀장이라는 뼈아픈 진실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현재와 차수영(최수영)은 ‘그놈’ 아지트에 발견한 인형이 20년 전 뺑소니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가 들고 있던 인형”이란 사실을 근거로, ‘그놈’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먼저, 뺑소니범 김상길(윤상화)을 추궁했다. 그는 20년 전, 아들이 인형을 갖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는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은 아내가 자살했고, 그런 아들을 감당할 수 없어 버렸다고 고백했다. 아이의 이름은 ‘김요한’이었다.

이에 ‘그놈’ 김요한이 신경수(김바다)와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을 수 있다고 추측한 현재와 수영은 보육원 원장 신부를 찾아갔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는 신부는 “내 인생에 최고 기이한 아이”였던 그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주가 있었는데, 두 친구와 꼭 같이 다녔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한명은 신경수, 다른 한명은 정환, 바로 보육원의 도미니크(경성환) 신부였다. 이 사실을 알아냈을 때, 정환은 이미 증거물을 태우고 도주한 후였다.

타나 남은 사진 속에 있던 건물이 신경수가 입원한 병원이란 사실에 현재는 신경수가 이미 깨어났다고 예측했다. 이에 병원으로 향하던 그때, 신경수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그를 도주시킨 사람은 다름 아닌 황팀장이었다. “날 여기서 나가게 해줘. 그럼 그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지”라는 신경수의 말을 믿었던 것. 그 시각 정환은 자신을 잡으면 누가 한이수를 죽이라고 했는지 알려주겠다며 현재를 유인했다. 그렇게 현재와 황팀장을 떨어트려놓은 신경수와 정환은 “우리 셋은 한 몸이다. 모든 건 다 요한이의 뜻이고 계획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끔찍한 숭배였고, 이 모두가 꼬리를 자르려는 ‘그놈’의 설계였다.

황팀장은 최부장(장현성)을 찾아가 당시 의도적으로 리스트에서 제거했던 증거물에 대해 물었다. 이후 최부장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사고 직후, 현재로부터 건네받고 스스로 채운 수갑을 푼 ‘그놈’, “그해 지급된 수갑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단 얘기”였다. 즉 ‘그놈’은 경찰이었다. 최부장이 그토록 ‘그놈’의 존재를 덮으려고 한 이유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놈’이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5년 전 중건 삼거리, ‘그놈’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열쇠를 꺼내 수갑을 풀고 겉옷을 벗었다. 그리고는 안에 입고 있던 경찰복 차림으로 아무렇지 않게 현장 속으로 들어가 폭발 사고 수습을 시작했다. 그렇게 드러난 ‘그놈’의 정체는 바로 순경 강동식(음문석)이었다. 현재와 수영은 동식의 진짜 얼굴을 밝혀낼 수 있을까. 단 4회만을 남겨둔 ‘본 대로 말하라’가 선사한 역대급 소름 엔딩이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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