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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캐스팅', 1:1 듀엣 무대→반전 속출…김지온·윤은채·서종원 2라운드 行[종합]

기사입력 2020.03.08 00:49 / 기사수정 2020.03.08 00: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더블캐스팅'이 본선 첫 미션을 마무리했다. 

7일 방송된 tvN '더블캐스팅'에서는 본선 첫 미션으로 1:1 듀엣 대결이 시작됐다. 

이날 본선 첫 미션은 1:1 듀엣 대결이었다. 첫 번째 듀엣은 최윤호와 김다운이었다. 두 사람은 '헤어스프레이'의 '운명이야'를 선택했다. 만족스러운 무대를 마무리한 뒤, 두 사람은 짙은 포옹을 했다. 멘토 한지상은 "이런 모습이 뮤지컬 배우로서 필요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엄기준 역시 "재미있었다"라며 "간만에 즐거운 무대였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차지연은 "안무가 너무 현란해서 무대에 집중을 못했다"고 아쉬움을 짚기도 했다. 2:2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최윤호가 다음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두 번째 듀엣은 정재환, 김영진이었다. 앞서 예선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두 사람은 듀엣곡을 연습하면서도 어려움에 혼란스러워 했다. 

영화 '뉴스보이'의 'Santa Fe' 무대를 꾸미게 된 두 사람. 무대를 마무리한 뒤, 마이클 리는 "이 노래는 딱 어울린다"라고 정재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영진에게도 "오늘 어린 소년을 본 것 같다"며 역할에 잘 녹아들었다는 칭찬을 전했다. 그러나 이지나 멘토는 정재환의 과한 연기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그리고 김영진이 접전 끝에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멘토들의 '기대주'로 꼽힌 나현우와 이승현이 나란히 1:1 듀엣 무대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아가씨와 건달들'의 'Luck be A Lady'을 선택해 노래와 춤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하지만 본선 1차 리허설에서 구두와 미끄러운 무대에 당황했다.

실전 무대에 올라서도 안무 합이 맞지 않았고 이지나 멘토는 무대가 끝나기도 전 X를 눌렀다. 멘토들의 표정 역시 좋지 않았다. '아가씨와 건달들' 연출을 맡기도 했던 이지나 멘토는 "굉장히 실망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지나 멘토는 "여러분들은 아직 이 곡을 소화할 만한 전혀 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작품 해석도 잘못됐다. 카리스마가 없다. 성인 남자가 아니라 소년같다"라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 무대에서 캐스팅 된 사람은 나현우였다. 

기대주로 꼽힌 맹원태 역시 김지온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 'Out There'를 선택해 무대를 꾸몄지만 예상 밖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지나 멘토는 "두 분은 이 곡으로 만나면 안됐다. 잘못된 선택이었다"라고 혹평했다. 마이클리 역시 "둘 다 노래는 잘했다. 그러나 둘 다 솔로곡으로 진행하고 있다. 옆 사람과 같이 시너지를 만들지 못하면 무대를 만들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멘토들은 모두 김지온을 선택했다.

듀엣곡으로 '레미제라블'의 'Stars'를 선택한 신재희와 서동철의 무대도 공개됐다. 차지연은 신재희를 향해 "좋게 말하면 안정감 있고 나쁘게 말하면 평범했다"라고 말했다. 첫 도입 음이 불안했던 서동철. 한지상은 이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본선 2라운드 진출자의 주인공은 신재희가 됐다.

김지훈과 최훈호는 김지훈이 직접 번역한 '위대한 쇼맨'의 'The Other Side'를 선보였다. 연습 중, 갑작스럽게 역할 교체를 제안 받기도 했던 두 사람. 하지만 본선에서는 완벽한 합을 이끌었다.

무대를 본 차지연은 "지훈 씨는 예선 무대와 완전히 다르다. 배우는 작품에 따라 색이 변하는 게 매력적이라는 걸 느낀다"라고 호평을 전했다. 마이클 역시 최훈호에게 호평을 전했다. 그리고 한지상의 선택을 남겨두고 2:2의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한자싱 역시 김지훈을 선택했다.

극과 극의 음색을 자랑하는 장동혁과 윤태호. 두 사람은 '렌트'의 'Seasons of Love'를 선택했다. 그러나 한지상, 차지연은 X를 선택했다. 차지연은 선곡 미스를 짚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엄기준은 "듀엣송인데 누가 더 노래 잘하는지 대결하는 것 같더라"고 평가했다. 결국 윤태호가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차지연의 남편으로 알려진 윤은채와 윤영석은 '원스'의 'Leave'를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차지연은 윤은채의 등장에 "저는 X버튼을 먼저 누르고 무대를 보겠다"며 심사 포기 뜻을 밝혔다.

마이클리와 엄기준은 호평을 했다. 반면 이지나 멘토는 "제가 '원스'라는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원스'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악의 색이다. 그 음악 조차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절규형으로 바뀌니 듣기 힘들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원스'는 그냥 '원스'로 들으면 안되겠냐. 왜 고유의 아름다움을 또 다들"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윤은채, 윤영석은 나란히 2표를 얻게 됐다. 차지연이 심사를 포기했기 때문에, 네 명의 멘토가 논의 끝에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 그리고 한지상은 "저희는 윤은채 씨를 캐스팅하겠다"고 최종 발표를 했다.

뒤이어, 문갑주와 권기중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The Confrontation'를 선택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혹평을 받았다. 차지연은 "뭐라고 하는 지 잘 들리지 않았다"라고 전했으며 마이클리는 "여기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면 잘 들리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본선 2차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문갑주였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난 후, 등장한 서종원과 노현창은 문갑주-권기중과 마찬가지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The Confrontation'를 선택해 이목이 집중됐다.

무대를 마무리한 뒤 마이클 리는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고, 이어 '더블 캐스팅' 최초로 멘토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마이클리는 "시작할 때부터 깜짝 놀랐다"며 "너무 잘 봤다"고 극찬했다. 이지나는 "현창 씨의 해석이 너무 좋았다. 그 사람의 신념과 품위를 잘 표현했다. 정말 멋진 자베르를 봤다. 한국에서 어떤 '레미제라블' 보다 어떤 면에선 더 감동을 느꼈다"라고 감탄했다.

결국 두 사람 중 서종원은 4표를 받으며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능수능란했던 정원철은 구사일생으로 본선에 진출한 한정우와 함께 '위대한 쇼맨'의 'A Million Dreams' 무대를 꾸몄다.

마이클리는 "제가 이 무대를 보고 '나도 정말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이 배우들과 무대에 서면 나도 꿈을 이룰 것 같다'는 극찬을 전했다"라고 하면서 "지금은 짜증난다. 골라야 하니까"라고 하소연 했다. 한지상은 "가사도 직접 번안하고 상황과 움직임을 직접 연출했다. 이것이 바로 배우들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차지연은 자신이 극적으로 캐스팅 했던 한정우를 향해 "아직까지 선비의 느낌은 좀 남아있지만 많이 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웃었다. 

2:2의 접전 끝에, 한지상은 한정우를 선택했다.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 한정우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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