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밥블레스유2' PD가 새 멤버 박나래의 합류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에서는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 을지로와 신당동에서 함께하는 안주로드를 주제로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밥블레스유2'는 시즌1을 이끌었던 맏언니 최화정과 이영자가 하차하고 박나래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새 단장을 마쳤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멤버들은 새 시즌의 관전포인트로 박나래의 안주로드와 분장쇼를 꼽았고, 첫 방송에서는 새로운 음식들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멤버들의 분장쇼가 큰 웃음을 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밥블레스유2' 황인영 PD는 6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9개월 만의 컴백에 멤버 변화도 있다보니 부담과 긴장이 많이 됐는데 본방사수 이벤트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걸 보고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저희를 뜨겁게 반겨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첫방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네 멤버들의 조화나 케미가 워낙 좋다. 장도연 씨는 절친 박나래 씨가 오다 보니까 촬영 현장에서도 합이 좋게 느껴졌는데 방송에서도 좋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봤다. 또 예전에는 은이 언니는 똘똘한 동생, 숙이 언니는 거침없이 막 나가는 동생이었다면 이번에는 동생들이 놀리면 어쩔 줄 모르는 허당 은이 언니, 사이에 끼인 둘째 숙이 언니 캐릭터가 생겼다. 관계의 변화로 예전에 볼 수 없던 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나래의 합류로 인해 안주 로드, 분장쇼 등 새로운 재미가 더해졌다는 호평도 쏟아졌다. 황 PD는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고 고민 상담을 하는 먹토크 형식의 프로그램 포맷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음식 종류나 이야기에 변화가 생겼다. 첫 방송 전에 비보유튜브를 통해서 신년모임을 했는데 박나래 씨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술을 곁들이는 음식들만 말하더라. 시즌1은 술을 못하는 멤버들이다 보니 밥집이 많았는데 나래 씨 덕분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메뉴들이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나래 씨가 처음에 제작진을 만나서 너무 설렌다고 했다. 어떤 점이 설레냐고 했더니 가고 싶은 맛집이 너무 많은데 언젠가부터 바빠서 리스트업만 하고 못 가고 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저희가 모르는 힙한 곳들을 말하며 방송하면 갈 수 있을 거 아니냐고 좋아하셨다. 그래서 첫 회만큼은 박나래가 가고 싶은 음식점을 가보려고 했다"며 "처음에 박나래 씨가 (합류 전에) 부담이 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원래 있던 사람처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렸다. 아마 나래 씨가 없었다면 시즌2는 못했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드레스코드로 '라떼 신입생룩'을 입고 등장해 큰 웃음을 줬다. 송은이는 80년대 복고풍 옷을, 장도연은 양준일을 떠올리게 하는 검은 정장을 입었고, 박나래는 파란 줄무늬 티셔츠와 파란색 모자로 '반윤희 스타일'을 선보였다. 김숙은 한껏 부풀린 앞머리와 알 수 없는 패션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황 PD는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자고 했는데 이렇게 코미디 대잔치가 될 줄 몰랐다. 네 분이 개그우먼이라는 걸 간과했다. 그런데 박나래 씨도 간과했더라. 드레스코드 정도로 생각했는데 첫 회 김숙 씨가 센 분장을 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두 번째 녹화부터 작심했는데 나머지 분들이 평범한 옷을 입고 나왔다. 눈치게임이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초반에는 (분장) 경쟁이 과열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다음 주 예고편에는 '인생 언니'로 배우 문소리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황 PD는 "연예인이 아닌 분들을 포함해 각계각층에 있는 멋있는 언니들을 한분 씩 만나 뵐 예정이다. 사실 지난 시즌에서 저희가 예측하지 못한 분야의 사연들이 많이 왔다. 저희가 소화할 수 없어서 소개 못한 사연이 많아 안타까움이 있었고, 이 모임을 확장해보자는 의견도 많아서 인생언니들을 모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소리 님을 모시게 됐는데 너무 재밌고 깊이 있는 속시원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가셨다. 인생언니로 모시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