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2 09:09 / 기사수정 2010.08.02 14:45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 1군 데뷔를 앞둔 손흥민(18)이 프리시즌 8번째 골폭죽을 쏘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2일(한국 시각) 독일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FC쾰른과의 리가 토탈컵 2010 3·4위 결정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중앙선 부근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 지역으로 20여 미터를 돌파해 들어간 뒤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쾰른의 골망을 갈랐다. 함부르크SV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쾰른을 3-0으로 꺾었다.
2008년 7월 동북고를 자퇴한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로 뽑혀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1년간 축구 유학을 다녀왔다. 이후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가능성과 기량을 인정받아 함부르크 U-19 팀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2군에 입성했던 손흥민은 올 여름 아르민 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어 1군 프리시즌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골을 포함, 이번 여름 함부르크의 프리시즌 8경기에 모두 출장해 8골을 뽑아내며 반 니스텔루이와 함께 프리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려 올 시즌 1군 데뷔를 눈 앞에 뒀다.
베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해 "처음 그를 봤을 때 반해버렸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함부르크, 샬케04, FC쾰른 등 분데스리가 네 팀이 참가한 이번 친선대회는 시즌 전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전·후반 60분 경기에 30분의 하프타임으로 치러졌다.
함부르크는 준결승에서 샬케04에 1-2로 역전패를 당해 3·4위전으로 밀려났으며, 샬케04는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손흥민(왼쪽)과 반 니스텔루이 (C) SV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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