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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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유수빈의 다짐 "천천히, 제대로 성장하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3.05 17:00 / 기사수정 2020.03.05 15:0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사랑의 불시착'에서 김주먹 역을 맡았던 배우 유수빈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tvN 드라마 역대 최고 21.7%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마무리 된 '사랑의 불시착'. 배우들에게도 모두 의미 깊은 수치다. 

유수빈 역시 '사랑의 불시착' 높은 시청률에 대해 "'대박'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웃었다. 이어 "이런 작품을 빨리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불시착'을 떠나보내며 유수빈은 "너무 아쉽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는 "촬영을 계속하다보니 끝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갑자기 끝나버리니까, 아쉽더라. 특히 저희는 금단선에서 찍은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감사한 작품이라고 설명한 유수빈은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유수빈은 지난해 '사랑의 불시착' 외에도 영화 '액시트'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여러모로 2019년을 바쁘게 보냈던 유수빈은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것에 너무 취하지 않고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배들이 촬영하는 걸 보면서 현장에서 배우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자세를 많이 배웠다. 집중력이나 책임감도 마찬가지다. 연기적으로는 크게 표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작게 표현하더라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제 욕심을 덜고, 현장에서 더 호흡하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아직까지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유수빈은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제가 온전히 소화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큰 유수빈은 천천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빠른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택한 그는 "인격적으로, 연기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짧은 작품을 하더라도 똑바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욕심을 부리면 놓치게 된다. 원래는 욕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내려놓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유수빈은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김펀치를 사랑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박지은 작가님과 이정효 감독님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제작사까지 모두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종방연 당시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모여있던 팬들을 떠올리며 "그때 엄청 많이 와계셔서 깜짝 놀랐다. 모두 '찐 주먹'이 아니겠나. 감사하다"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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