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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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좋은 게 아냐"…'골목식당' 백종원, 찌개백반집에 이례적 조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05 06:50 / 기사수정 2020.03.05 01: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공릉동 찌개백반집 사장에게 가게 운영 방식에 대해 조언했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 공릉동 기찻길골목 찌개백반집 사장이 단골손님들을 배려하기 위해 상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찌개백반집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고, 원래 의도했던 것과 달리 주방과 홀이 분리된 구조로 바뀌었다. 백종원은 찌개백반집 사장이 손님들과 소통할 수 없게 된 것을 보고 의아해했고, 불투명한 유리를 투명한 재질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백종원과 찌개백반집 사장은 새로운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것에 대비해 단골손님들을 배려할 방법을 연구했고, 찌개백반집 사장은 가게 오픈 시간을 10시로 정하고 그전까지 단골손님들에게만 아침 식사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찌개백반집은 "점심시간에 배달 가는 곳은 '안 와도 돼요'라고 하는 곳도 있다. (단골손님들은) 새벽에 나오셔서 일하시는 분들이라 다섯 시, 네 시에 나오신다"라며 설명했고, 백종원은 손님들이 납득할만한 기준을 정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이때 백종원은 찌개백반집 사장이 만든 장부를 떠올렸고, 월 결제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9시부터 10시까지 아침 식사를 판매하자고 말했다. 찌개백반집 사장 역시 백종원의 의견에 동의했고, 9시부터 10시까지 월 결제를 한 손님에게만 장사를 하기로 했다.

특히 찌개백반집 딸은 제육볶음 추가 금액을 삼천 원에서 이천 원으로 인하하겠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엄마랑 똑같다. 욕심이 없냐. 근데 괜찮으시겠냐"라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수익이 내가 일한 만큼의 뭐가 있어야 한다. 보람이라는 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게 보람이 있고 내 인건비에서 조금 더 나오면 좋다"라며 조언했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많은 감명을 받아서 시작할 사람들한테 귀감이 되어야 한다. 손님들한테 퍼주는 게 좋긴 하지만 돈도 못 벌고 '돈 없어요' 이래버리면 좀 그렇지 않냐. 젊은 사람들이 돈만 보고 이 일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려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떠나버리면 안 되지 않냐. 무조건 싸게 한다고 좋은 건 아니다"라며 당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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