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1 16:02 / 기사수정 2010.08.01 16:02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대구 상원고등학교가 승리했다.
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대붕기 챔프' 상원고가 '화랑대기 챔프' 부산고에 3-2로 신승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높은 경기 수준을 선보여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은 1회 초, 말 공격서 각각 두 점을 주고받았다. 1회 초 무사 1, 3루서 3번 배진호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낸 상원고는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도 5번 조영완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이에 부산고 역시 1회 말 반격서 투수 폭투와 4번 정준혁의 땅볼 등으로 동점을 만들며 분전했다. 이후 양 팀은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했던 2-2의 균형은 7회 초 상원고 공격서 무너졌다. 부산고 에이스 이민호가 투 아웃까지 잘 잡아냈으나, 이후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것. 결국, 이민호는 3번 배진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허용했다.
상원고 선발로 나선 에이스 조무근은 대붕기에 이어 봉황대기 1회전에서도 힘을 냈다. 대붕기 준결승/결승전에서 2연속 완투승을 거두었던 조무근은 이번에도 9이닝을 완투하며 부산고 타선에 단 2안타(2실점)만을 허용하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직후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더운 날씨에서는 누구나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특히, 오늘(1일)과 같은 날씨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렇게 어려운 사정 속에서 우리가 집중력에서 약간 앞섰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2회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역투하는 상원고 에이스 조무근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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