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⅔이닝 4실점→3⅓이닝 0실점…홍상삼 '변화'

기사입력 2020.03.04 13:1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홍상삼이 나아지고 있다. 표본이 몇 안 되는 연습경기여도 성과가 있다.

홍상삼은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미국 독립리그 연합 팀 포트 로더데일 수퍼스타즈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는 최고 146㎞/h 직구를 강력히 뿌렸으나, ⅔이닝 4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아웃 카운트 2개 잡는 동안 타자 8명이 홍상삼을 괴롭혔다. 그런데도 볼넷은 1개로 적었고, 아웃 카운트 2개는 모두 삼진으로 빼앗았다.

그러고 나서 홍상삼은 닷새 뒤 수퍼스타즈와 6차 평가전에서 중간 투수로 나왔다. 앞서 1이닝을 못 채우고 체면을 구겼으나 그날 3이닝 1실점으로 보다 나은 투구 내용을 썼다. 이때 탈삼진 수는 4개였다.

심리적 요인이 컸을까. 서재응 투수코치가 홍상삼이 부담을 더는 데 집중한 게 주효했는지, 홍상삼도 곧 응답하고 있는 흐름이다. 그는 1주일여 지나 3번째 실전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홍상삼은 4일 12차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 뒤 2번째 투수로 나왔다. 양현종이 먼저 2이닝 동안 자책점 없이 1실점 투구를 하고 내려가니, 홍상삼도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조를 이었다.

그러고 나서 KIA 타선은 7회 약식 경기에서 총 4점을 내 마운드를 지원했다. 프레스턴 터커, 장영석, 유민상이 5~7번 타순에서 모든 타점을 합작했다.

이날 KIA는 수비 실책이 3개 껴 있었고, 경기 후반 불펜에서 고영창(⅓이닝 1실점)-박준표(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타선에서 필요한 점수를 냈고, 홍상삼이 중간에서 긴 이닝을 실점 없이 잘 책임지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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