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이청용이 마침내 K리그로 복귀했다.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를 누빈다.
울산은 3일 이청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이에 앞서 3일 오전 "보훔과 이청용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지난 2일 밤 보훔으로부터 이적 합의서를 수신했고, 남은 절차에 따라 3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을 마친 뒤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4년 FC서울에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청용은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본선을 뛰는 등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1/12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 경기 도중 상대의 거진 태클로 선수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큰 부상을 당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복귀했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함은 줄어들었지만, 특유의 축구 지능을 활용해 유럽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볼튼에서 활약한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 독일 보훔으로 옮겨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울산은 이청용이 보훔으로 가기 전에도 영입을 추진했던 만큼 올해 초부터 다시 공을 들였고, 결국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의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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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