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국악인 송소희와 가수 안예은이 명품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송소희와 안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최화정이 "두 분이 어떻게 친해진 거냐"고 묻자 송소희는 "제가 '불후의 명곡'에서 안예은 언니의 곡을 부른 적이 있다. 그때 언니가 저에게 연락을 줬었다. 서로 '영광입니다', '아닙니다. 제가 영광입니다' 하면서 친해졌다"라며 "또 이번에 언니가 제 곡을 써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안예은은 "저보다 더 어른스럽고 열정도 많고 항상 멋있다고 느낀다. 왜 나같은 것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소희는 "맨날 이렇게 말한다. 엄청 겸손하셔서 본인을 계속 낮추신다. 저도 저를 내세우는 편이 아닌데 저보다 더하셔서 서로서로 지하로 내려간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소희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곡 '달무리'를 소개했다. 송소희는 "이 곡은 언니가 직접 작사·작곡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안예은은 "소희 씨가 영광스럽게도 저한테 곡을 의뢰해주셨다. 송소희 씨한테 곡을 드리게 되다니 너무 영광이었다. 잘 쓰려고 노력을 하긴 했는데 정말 너무 잘 불러주셔서 제가 쓴 노래가 아닌 것 같다"고 극찬했다.
안예은은 "이번에 곡을 쓸 때, 어떤 음역대가 소희 씨에게 편한지 생각했다. 제 곡을 쓸 때와는 다르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덧붙였다.
이에 송소희는 "이런 스타일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는데 제가 요구한 것들을 다 들어주셨다. 너무 만족스럽고 편안하게 이 곡을 부르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송소희는 '달무리' 라이브를 선보였고, 안예은은 이번 앨범의 신곡인 '카코토피아', '문어의 꿈' 라이브를 소화하며 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안예은은 지난달 25일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에 대해서 설명했다. 안예은은 "새 앨범 'ㅇㅇㅇ'은 전곡 모두 작사·작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인 '카코토피아'에 대해 "유토피아의 반대말이다. 절망적인 세계 안에서 희망을 찾는 노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화정은 "맞다.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나기도 하지 않냐"며 호평했다.
송소희와 안예은의 라이브를 들은 청취자들은 "안예은에 대한 관심이 솟구친다", "사극을 보는 느낌이다", "겸손하면 안 되는 가창력이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송소희는 국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송소희는 "부모님께서 제가 어릴 때부터 저를 예술 계열로 키우시려고 했다. 부모님 덕에 여러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단국대 국악과를 나왔는데 올해 드디어 졸업했다. 국악 소녀 이미지 때문에 다들 놀라시더라. 저도 아직 2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화정은 "이제 소녀가 아니라 국악 여신이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최화정은 "이번에 '미스터트롯' 출연자 임영웅 씨가 예은 씨의 '상사화'를 커버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안예은은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제가 사실 투표를 많이 했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안예은과 송소희는 '십분내로'와 '첫사랑'을 열창하며 음색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송소희는 "너무 재밌었다. 신곡 '달무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안예은은 "제가 최화정 언니 팬인데 진짜 출세한 느낌이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