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MBC '언니네 쌀롱'에서는 홍현희와 제이쓴이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현희와 제이쓴은 커플 화보 촬영을 위해 메이크오버를 의뢰했다. 그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부러움을 자아냈고, 러브스토리와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제이쓴은 이사배에게 메이크업을 받으며 결혼을 주제로 대화했고,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으면 없을수록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기대치가 없다. 그러니까 홍현희 씨가 와서 '이쓴이 밥 못 먹었지. 밥 차려줄게'라고 말로만 해줘도 감동이다. 부모님도 네가 결혼할 줄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라며 털어놨다.
그 사이 홍현희는 "전 아직 유럽 여행을 많이 못 가봤다. (제이쓴은) 남미부터 세계 여행을 많이 다녔다. 호감 느낄 때 괜히 '스페인 어렵다고 하는데 같이 가 줄 수 있니?'라고 했다. 제이쓴도 마음이 있었는지 '시간 되면 가자'라고 해서 집에 가서 검색했다"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홍현희는 "(스페인 여행을) 2주 동안 같이 갔다. 제 생일날 고백을 받아서 사귀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 한 달 만에 여행을 갔다. 2주 동안 저도 그런 걸 본 거다. '결혼해서 살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밝혔다.
이어 홍현희는 "투어를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 '커피숍 가서 이야기나 할래'라고 했다. 취소한다고 하니까 가이드분이 놀라시더라. 제이쓴이 '홍현희랑 이야기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라고 했다. 코드가 맞으면 공감하면서 웃을 수 있으니까. 결혼하는데 제일 중요한 거 같다"라며 강조했다.
또 홍현희는 "처음에는 제이쓴 빚을 내가 갚아주고 결혼한 거라고 하더라. 나름 포켓걸 자부심이 있었다. '제이쓴 씨가 외모적으로 아깝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내가 어느 정도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제이쓴은 "홍현희 씨 얼굴도 보고 결혼했다"라며 위로했다. 이에 홍현희는 "그런 것도 관심이었구나 싶다. 점점 재미있게 봐주시니까 감사하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제이쓴은 결혼의 장점에 대해 "제가 아프리카 다녀와서 화장실에 밤새 50번을 갔다. 병원에 자주 안 갈뿐더러 아프더라도 이야기 잘 안 하고 혼자 가서 치료받고 오는 스타일이다. 그날 홍현희 씨가 '이러면 안 될 거 같다. 왜 자기를 안 깨우고 왜 이야기를 안 했냐'라고 하고 응급실에 데려갔다. 그때 결혼하면 도우면서 살아가는구나 했다"라며 자랑했다.
홍현희 역시 "정작 부모님께 못한다. 저희 엄마한테, 아빠 살아계실 때도 그렇고 가족을 잘 챙겨줄 때 든든하더라"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홍현희는 과거 개그맨의 꿈을 품고 근무 중이었던 제약회사를 그만뒀지만 생활고로 인해 계약직으로 재입사하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당시 홍현희는 다시 한 번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로 다짐했다고. 홍현희는 "꿈이 있다는 게 진짜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홍현희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가 결혼 전에 '너랑 나랑 코드가 잘 맞다 보니까 우리의 모든 게 콘텐츠가 될 수 있겠다. 개인 방송이라도 할래?'라고 했다. 결혼하고 나서 토크쇼도 하고 영화 시사회 패러디도 했다. 남편이지만 일적으로는 유재석, 김원희 선배님처럼 콤비처럼 호흡이 잘 맞다. 원래 홍현희 토크쇼 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제 부부 토크쇼 하고 싶다. 제이쓴 씨랑 할 게 무궁무진해서 너무 행복하다. 친구가 생기다 보니까 든든하다"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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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