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8 02:13
사회

일상 속 좌식 생활 습관 , 허리디스크 부르는 방아쇠

기사입력 2020.03.02 16:1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좌식은 우리나라의 전통 생활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정 내 온돌 보급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 문화가 보편화된 것이다. 좌식은 주거 공간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구 배치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한다. 앉아 보내는 좌식생활은 얼핏 편한 자세로 보이지만, 척추에는 심한 압박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좌식 생활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발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꼽을 수 있다.

앉아 있을 때 발, 무릎 관절 등의 하지는 휴식을 취하나 척추의 노동 강도는 반대로 높아진다. 상체를 꼿꼿하게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 피로도가 증가하는 것이다. 만약 기립근 등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한 경우라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이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좌식으로 이뤄진 회식 장소를 주의해야 한다. 보통 3~4시간 지속되는 회식 자리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척추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음주로 인해 척추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추간판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도 주된 위험 요인이다. 이때 갑작스레 허리디스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압력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추간판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 파열로 인해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장시간의 양반다리 자세를 비롯하여 외상, 비만, 골다공증, 노화 등 다양하다.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허리 통증 및 하반신 무기력감, 묵직한 느낌의 요통,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 끝 부분 저림 등이 있다.

단순 염좌와 허리디스크를 구분하는 자가 진단 방법은 간단하다. 바닥에 누웠을 때 무릎을 펼친 채 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45도 가량 다리를 들 때 당기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도 허리디스크를 염두에 둘 수 있다.

허리디스크 발병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에 허리디스크를 발견했다면 비수술요법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특수 고안된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카테터 끝으로 유착을 푸는 원리다. 카테터에서 방출된 약물로 항염 효과를 견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침습으로 전개돼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치료 시간 및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좌식 생활은 허리와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특히 양반다리를 할 때 척추의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라며 "허리 또는 무릎 관절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치료에 수월하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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