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트로트 가수 진성이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진성은 자신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등장해 모벤져스를 감탄케 했다. 모벤져스는 '보릿고개', '님의 등불' 등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말 와이프를 잘 만났나보다"라고 운을 뗀 박수홍의 어머니. 이에 진성은 "어린 시절에 판소리를 한 덕분에 제가 음이 조금 높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진성의 아내는 진성의 팬이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진성은 "아내가 남자답고 사내다운 목소리가 없을까 해서 노래를 듣다가 제 노래를 듣게 됐다더라. 근데 제가 무명이라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운명이 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와 제가 다니던 단골식당이 똑같았다. 단골식당 사장님의 친구였는데,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또한 진성은 첫 만남을 떠올리며 "엄청 큰 가방을 딱 들고 나왔는데 일수 걷으러 나온 분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주선자 사장님이 '별장도 있고 행복하게 사려고 하는 친구다'라고 했는데, '별장이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진성은 "별장이 있으면 평수도 중요하지 않나. 그래서 직접 양평에 놀러갔다. 아주 고가의 별장은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었다. 별장을 보면서 '내가 생활비를 꼬박꼬박 안줘도 되겠다'라고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추후에 이 사실을 아내에게 고백했다는 진성은 "그때는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는데, 아내도 '잘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는 진성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물으며, 노래방 기계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진성은 "만난지 얼마 안됐을 땐 제가 성품이나 이런 걸 파악하지 못했지 않나"고 너스레를 떨며 아내가 별장에 이어 아파트까지 있었다고 고백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아내가 나를 위해 조언도 해주고 그래서 고마웠다. 전체적으로 얼굴을 살펴보니, 얼굴도 싫지 않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게 아내를 만난 후 '안동역에서'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진성. 하지만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는 진성은 "부족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아내에게 선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진성은 "아내와 금방에 가서 팔찌를 사줬는데, 그때 5돈을 할까 10돈을 할까 고민을 했지만 서슴없이 10돈을 했다"며 "금반지도 쌍가락지로 그냥"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 3부짜리 반지 사주기도 했다"고 밝히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또한 "수입은 70%는 아내가 하고, 30%는 제가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나"라고 마지막까지 개그감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