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박민영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박민영은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목해원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무미건조한 삶과 일에 지쳐버린 해원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북현리로 내려와 봄을 기다리는 인물이다.
날씨 뿐 아니라 마음까지 겨울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터라 해원은 무표정일때가 대다수고 표현도 적다. 그러나 이모인 명여(문정희 분)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연중에 그녀를 챙기는 모습은 무뚝뚝한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해원의 성격을 엿보게 한다.
또 해원이 은섭(서강준)의 짝사랑 상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아무것도 아닌양 행동하며 은섭을 배려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 웃음을 찾을랑 말랑하는 해원을 보며 시청자들 역시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해원은 보영(임세미) 이야기만 나오면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 은섭과 장우(이재욱)을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보영에게 말한 비밀이 학교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해원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것.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보영에게 배신당한 해원의 사연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고 앞으로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박민영은 목해원을 두고 “캐릭터가 이전에 비해 시크하고 어두운 면이 있어서 웃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보영이와 고등학생 시절 장면을 찍으며 이번 작품에서 처음 웃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웃는 모습이 많지 않은 것이 그간 제가 해온 역할들과 다른 면이라고 느끼실 것 같다. 무뚝뚝해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주변을 생각하는 인물이다. 해원의 상처가 아물어가는 과정을 잘 연기해서 보시는 분들께 편안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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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