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1 12:01 / 기사수정 2010.07.31 12:01
[엑스포츠뉴스=수원,김현희 기자] 지난해 군산상고에는 박종훈(SK 와이번스) 이라는 에이스가 있어 전국대회에서 늘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와타나베 순스케를 연상시키게 하는 투구 폼 자체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랬던 박종훈이 졸업하면서 그 자리를 메워 줄 선수로 많은 이들은 장국헌(18)을 주목했다. 언더핸드인 박종훈과는 달리 우완 정통파인 장국헌은 시속 140km 중반대의 빠른 볼로 타자들을 압도했기 때문. 그가 있기에 군산상고 이동석 감독도 내심 ‘전국대회 우승’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군산상고는 2010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4강 문턱에 들지 못했다. 에이스 장국헌을 정상 가동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군산상고에는 장국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던 좌완 이준영도 군산상고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당시 인천고를 상대로 8이닝을 던지며 7안타, 3실점 한 이준영은 목동구장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전주고와의 봉황대기 1회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다음은 이 날(31일) 경기의 히어로, 군산상고 이준영과의 일문일답.
- 지난 황금사자기 대회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비교적 쉽게 전주고에 승리했는데?
"일단, 가볍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가 좋았고, 또 컨디션도 괜찮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 6회 콜드게임으로 끝난 경기에서 동료인 김산(3학년)에게 승리투수를 넘겨 준 것이 아쉽지 않은가?
"아니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지금은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생각하고 싶다."
- 이번 대회 목표를 어디까지 잡고 있는가?
"4강이다. 봉황대기에서 좋은 추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4강 무대를 밟고 싶다."
- 지난해에는 박종훈(SK 와이번스)이 있어 경남고에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에는 본인이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
"자신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켜봐 달라."
[사진=군산상고 이준영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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