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동빈이 동료 배우 이상이와 결혼, 인생 2막을 맞는다.
박동빈과 이상이는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두 사람과 절친한 배우 안재모가 사회를 보고, 노라조 등이 축가를 맡는다.
박동빈과 이상이는 11살 차이로 MBC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을 통해 연기자 선후배 사이로 연을 맺었다. 이후 호감을 느끼고 연인 관계로 발전, 2년 여의 교제 끝에 결실을 이룬다.
박동빈은 1970년생으로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했다. '쉬리', '화산고', '태극기 휘날리며', '내 남자의 로맨스', 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성균관 스캔들', '사랑했나봐', '모두 다 김치', '위대한 조강지처', '전생에 웬수들', '복수노트2' 등에 출연했다.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주스를 뱉는 장면이 특히 화제가 되며 이른바 '주스 아저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박동빈의 예비 신부 이상이는 1981년생이다. MBC 3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울랄라 부부’ ‘좋은 사람’ 등에 출연했다.
박동빈은 결혼 소식이 알려진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에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내 나이가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결혼은 처음이다. (웃음)처음에는 흘러가듯이 준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고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밝혔다.
박동빈은 "이상이와 '전생에 웬수들'을 같이 하다가 친해졌고 2년 정도 만났다. 괜찮아서 작업했다. (웃음) '선배님, 가족끼리 이러시면 안 돼요'라며 놀라더라. 친한 배우 안재모가 푸시를 해주기도 했다. 이 친구가 받아들이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 성격이 올곧고 당당하다. 방송 생활을 화려하게 많이 하진 않았지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친구"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 딸을 낳고 싶은데 아마 (너무 귀여워서) 계속 끼고 다닐 것 같다. 주위에서 축하도 많이 해주시고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신다. 축하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 공인은 아니지만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이어서 조심스럽고 응원과 꽃, 박수를 받는 입장이라 더 잘하게 된다. 일일이 고맙다고 말 할 순 없어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지내려 한다"라고 전했다.
예비신부 이상이는 SNS에 "이제 함께 많이 웃을게요. 축하 기사와 인터뷰, 축하 문자 너무나 감사합니다. 갑자기 기사를 많이 써주셔서"라고 쑥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좋은 말씀으로 축하해주시고 응원 주시는 인사 감사합니다. 준비 잘하고 예쁘게 잘 살게요. 축하 많이 받으니 실감나서 예신(예비신부) 같아요"라며 소감을 적었다.
박동빈은 원조 주스 아저씨답게 유튜브 채널 '엉클주스'를 오픈했다. 백도, 황도, 꽁치를 넣은 펭수를 위한 생선 주스 제조법 등 '주스'를 콘셉트로 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결혼 후 드라마 등 배우 활동은 물론 유튜브에서도 모습을 비출 전망이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에 "사실은 컴맹이고 아날로그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도전하는 게 두렵다. 정체되기 싫어서 잘하든 못하든 도전하는 의미로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느낌이다. 대학생 조카도 이유 없이 웃더라. 조심스럽고 두려웠는데 하고 나니 재밌더라. 아직 어색하지만 꾸미지 않고 내가 느끼는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직장인들을 선정해 주스 배달을 하는 것 등 여러 아이템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유튜브를 연 계기를 언급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튜디오 원규, 이상이 SNS, 엉클주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