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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노지훈 "홍진영과 트로트계 '트러블메이커' 호흡 원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29 08:30 / 기사수정 2020.02.29 07:5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노지훈이 '미스터트롯'을 발판 삼아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지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TV조선 '미스터트롯'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트로트 가수로서 포부 등에 대해 밝혔다.

노지훈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가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009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그는 풍부한 감성 보컬과 훈훈한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5월 '손가락하트'로 본격 트로트 가수의 길에 들어선 그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트로트 가수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아쉽게도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탈락했지만 '미스터트롯'을 통해 선보인 독보적인 퍼포먼스 무대와 출중한 가창력은 노지훈을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럼에도 "탈락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보여드리지 못하게 돼서 아쉽다"고 전했다.

노지훈은 "정통 트로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퍼포먼스 겸한다면 '성균관 스캔들'이 떠오를만한 '칠갑산' 무대를 꾸며보고 싶어서 구상까지 다 했었다"면서 자신이 가진 다채로운 끼와 매력을 더욱더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노지훈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특정 연령층이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길 바랐다고 했다. 가수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을 가장 좋아한다고 꼽은 노지훈은 "선배들처럼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색깔 있는 트로트를 선보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쌈디, 박재범 형의 피처링으로 힙합을 접목시킬 수도 있고, 홍진영 누나와 함께 색다른 스타일의 트로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트러블메이커가 트로트계에도 있을 수 있는 거니까"라며 웃었다.

'미스터트롯'은 가수 노지훈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아빠' 노지훈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레이싱 모델 이은혜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품에 안은 노지훈은 '미스터트롯'의 '대디부'로 참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처음 '미스터트롯' 예선 경연을 하러 갔는데 당연히 현역부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현역부가 아니라고 하길래 신동부냐고 물었다. 신동부도 아니고 대디부라더라"면서 "대기실을 유소년부와 대디부가 같이 썼는데 홍잠언, 정동원, 임도형, 남승민 모두 저보고 '잘못 온거 아니냐' '결혼했냐' '애기가 있냐'고 물어서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지훈은 "대디부로 참가하면서 확실히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아버지들을 대표하는 느낌이라 부담도 됐지만 뿌듯하고 좋았다"고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특별히 대디부로 참가한다는 소식에 아내 이은혜를 비롯해 처가 식구들이 좋아했다고. 그는 "아내,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좋아했다. 특히 아내의 지인들이 방송을 보고 '행복하게 사랑 받으면서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인다'고 연락 왔다더라.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니까 저도 기분 좋더라"며 흐뭇해했다.

'미스터트롯'을 바라보는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노지훈은 "한결같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잘하면 잘한다고 우쭈쭈해주거나 못한 날에 같이 실망하지 않았다. 일관성있게 대해줬다. 그런 점이 고마웠다. 만약 같이 감정 기복이 크면 저도 흔들릴 것 같았다. 잘했든 못했든 한결같아서 심리적으로 크게 도움 받았다"고 털어놨다.

노지훈은 자신의 옆에서 묵묵히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는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항상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그는 "결혼하고 같이 살다보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크고 좋은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너무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들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딱 한 가지다.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 아들이 태어나기 전 편지를 쓴 적이 있는데 그때도 '건강하게 자라주고 잘 먹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진짜 지금 잘 먹고 잘 크고 있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끝으로 노지훈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 한 단계 도약한 만큼 '미스터트롯'을 발판 삼아 더 크게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노지훈이 되겠다. 가수 노지훈에서 만능엔터테이너 노지훈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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