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머니게임' 고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이성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14회에서는 바하마의 스파이였던 조희봉(조재룡 분)이 채이헌(고수 분)과 이혜준(심은경 분)의 설득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정인은행의 BIS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유진한(유태오)은 허재(이성민)를 찾아가 대통령 자리를 언급하며 "채이헌을 막아달라. 그럼 부총리님께 미국의 힘을 실어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허재는 "물론 바하마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미국은 법과 절차의 나라다. 네가 뭘 하려고 하든 시간이 걸린다"라며 "넌 이미 우리한테 졌다. 딜을 제안할 입장이 못된단 얘기"라고 거절했다.
이어 "대신 내가 제안하지. C&D에 공개사과하라고 해"라고 역제안했다. 그러자 유진한은 "신용평가사다. 그건 그냥 죽으라는 뜻하고 똑같다"라며 어이없어 했고, 허재는 "안 그러면 나는 채이헌이라는 폭주기관차를 멈출 수가 없어. 채이헌이 널 부숴버리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채이헌은 조희봉을 불러 "사실을 밝히고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놔라. 그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설득했다. 이혜준도 조희봉을 찾아가 "과장님이 유진한과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채국장한테 얘기한 사람은 바로 나다. 부총리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희봉은 자신을 찾아온 유진한에게 "나는 누구처럼 안 죽어. 월가로 갈 거다. 내 스위스 계좌로 천만 달러 보내라"라며 허재와 채병학(정동환)이 산속에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유진한은 허재가 채병학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유진한에게 돈을 받은 조희봉은 살해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냈다.
이혜준은 서양우 본부장의 부인을 찾아가 서양우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국금과 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부인은 조희봉을 언급했고, 이에 이혜준은 "조희봉이 이미 바하마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서양우가 죽기 직전에 통화한 사람이자, 서양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도 조희봉이었다. 이후 조희봉은 서양우의 부인을 통해 서양우가 자신을 끝까지 보호하려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이에 혼란에 빠진 조희봉은 모든 것을 밝히려 기재부를 찾아갔다.
결국 조희봉은 채이헌과 이혜준, 그리고 허재의 도움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곳에서 정인은행의 BIS 비율이 처음부터 조작되었고, 바하마 유진한의 사주를 받은 자신과 서양우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을 나서는 채이헌은 문자 한 통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허재가 채이헌의 아버지 채병학을 절벽에서 미는 모습이 담긴 영상. 이에 채이헌은 자신을 향해 미소 짓는 허재를 보며 분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