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자숙 중인 상황에서 마스크 10만 개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비아이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스포츠월드는 "비아이가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조사를 통해 최종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비아이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는 종료됐으며, 기소 의견 검창 송치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비아이는 지난해 6월, 2016년 대마초를 구매 및 흡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팀을 탈퇴했다.
당시 비아이는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비아이는 자숙에 들어갔고 지난 26일 비아이가 코로나 19 예방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마스크 10만 개를 기부햇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비아이는 국내 팬단체에 2만 장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현지 단체화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액은 약 2억 원 상등으로 쌍방울, 남영 비비안도 마스크 기부에 함께 힘을 보탰다.
특히 비아이 팬 트위터 계정에는 "한창 마스크를 선물받소 사용할 때는 몰랐다. 그런데 이제서야 알게됐다. 팬들이 제게 마스크를 줬던 것은 나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전달했던 것을. 그래서 지금껏 나를 지켜줬든 내 사람들을 지켜주길 바라며 저 또한 꼭 마스크를 전해주고 싶다"는 비아이의 인터뷰가 인용돼 눈길을 끌었다.
비아이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자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 한다'며 비아이의 선행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에서 나오는 복귀 목소리에는 '비아이가 이미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선행과 별개로 복귀는 무리다'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