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이틀 만의 등판에서 2이닝 3실점(2자책)의 투구 내용으로 팀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찬호는 팀이 11-1로 크게 앞선 8회 말에 등판, 2이닝을 피안타 2개, 볼넷 3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선발 더스틴 모슬리-데이빗 로버트슨(7회)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8번 타자 셸리 던컨을 첫 타자로 상대했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던컨을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루이스 발부에나는 4구 만에 1루수 앞 땅볼로 처리, 아웃카운트 2개째를 잡아냈다. 박찬호는 트레버 크로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1루수 앞 땅볼 처리하며 8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4구 만에 몸쪽 93마일(150km)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로 추신수를 맞이했고, 역사적인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패스트볼로 추신수를 삼진 처리하며 첫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박찬호는 크리스 지메네즈, 오스틴 컨스에게 두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고, 맷 라포타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제이슨 닉스와의 승부에서는 3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3루수로 나선 마커스 템스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셸리 던컨과의 승부에서 와일드 피치로 이날 경기 3실점 째를 허용했고, 던컨은 볼넷으로 내보내며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박찬호는 루이스 발부에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52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26개로 기록됐다. 최고 구속은 95마일(153km)이 찍혔다.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은 5.60으로 다시 올라갔다.
[사진 = 박찬호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