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국내로 귀국해 오른팔 수술을 받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증세가 없는 한 영국으로 돌아가도 자가 격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오른팔 부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했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에 무리가 갔다. 손흥민은 통증을 참고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같은 부위(오른팔 전완 골부 요골)를 다친 바 있다.
손흥민은 조용히 국내로 귀국해 골절 부위에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접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회복에 들어간 상태다. 손흥민이 귀국한 뒤 국내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영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상 증세가 없는 한 자가 격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지역(대구)에서 150마일(약 241㎞)이나 떨어진 곳에서 수술을 받은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아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됐음에도 손흥민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도록 허락했다. 선수 본인의 뜻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은 3년 전 골절상 때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치료를 맡기고 싶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곧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토트넘은 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지만, 손흥민이 코로나19 증세가 전혀 없다면 자가 격리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