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스페셜 공연인 ‘외쳐, 잔칫날!’을 통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1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막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2월 25일 공연에 ‘외쳐, 잔칫날!’이라는 타이틀로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일찌감치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은 빈자리 없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 출연하는 전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섰다. 같은 역할의 배우들이 하나의 노래를 나눠 부르거나 함께 불렀다. 공연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단 역의 세 배우가 모두 무대에 올랐다.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외치는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나의 길’에서는 정해진 운명과 자신이 선택하고픈 삶의 갈림길 위에서 방황하고 아파하는 부분은 김수하가, ‘나는 내가 선택한 그 길로 나아가겠다’라고 결심하는 순간부터는 정재은이 바통을 이어받아 연기했다. 곡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여자 백성들이 모두 나와 합창했다.
초연에서 조노 역으로 출연한 이동수가 앙코르에 합류한 심수영과 함께 쌍둥이 조노로 무대에 올랐다. 백성들의 억눌렸던 흥을 풀어내는 비밀스러운 공간인 국봉관에서 벌어진 단과 진의 랩 배틀, 골빈당 맏형 십주와 단의 댄스 배틀 등이 볼거리였다. 극 중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십주의 소원이 밝혀지기도 했다.
2막의 오프닝, ‘조선시조자랑’에서는 남, 녀로 각기 구성된 두 팀이 노래를 바꿔 불렀다. 강압적인 절대 권력자의 모습으로만 비춰졌던 홍국 역의 최민철, 임현수가 예선의 참가자로 등장해 ‘리베카’를 열창했다. 15년 만에 열리는 ‘조선시조사랑’을 축하하러 온 초청 시조 꾼으로 배우 조형균이 출연했다. 얼마 전 열연했던 뮤지컬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를, 윤공주가 ‘마리아’를 열창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는 "윤공주와 조형균, 두 배우가 창작 뮤지컬을 응원하고,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흔쾌히 출연해줬다. 앙코르 공연의 기쁨과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잔칫날을 준비하게 됐다. 행복해하시는 관객분들의 모습은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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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