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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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 대사 없이도 감정 전한 3단 표정 연기…감동+뭉클

기사입력 2020.02.26 10:50 / 기사수정 2020.02.26 10:52

최지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배우 박민영의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목해원 역을 맡은 박민영의 3단 표정 연기가 전파를 탔다.

박민영이 분한 해원은 첼로를 전공하고 서울에서 음악교습소에서 일하던 중 학생과 원장에게 모욕을 받고 마음을 다친 상태로 어린 시절을 보낸 북현리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상처가 아물지 않은 탓에 해원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지만 북현리에서 은섭(서강준 분)과 마주하며 편안함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했다. 은섭은 예기치 않게 짝사랑한 대상이 해원이란 것을 고백한 후 심란해 하던 중 자신이 운영하는 '굿나잇 책방'에 해원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자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은섭은 해원에게 대신 책방을 봐달라 하고 스케이트장 일을 했다. 굿나잇 책방 창가에서 이를 지켜보는 해원은 은섭에게 목도리를 해주는 은섭 어머니를 보고 호기심과 따스함을 느끼고, 은섭 가족의 화목한 모습과 해맑게 자전거를 타고 사라지는 은섭을 보며 저도 모르게 활짝 웃는다.

또, 아들의 뒷 모습을 보며 화기애애한 은섭 부모님을 오래도록 지켜보는 해원의 씁쓸한 표정에 아픔이 스쳤다. 이 장면은 해원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상처를 짐작하게 했다.

이렇게 복잡한 해원의 감정을 박민영은 실감나게 표현해 감동을 안겼다. 해원이 원하는 것이 평화로운 일상이기에 이를 지켜보는 눈빛에서 호기심과 따스함이 묻어났다. 또한 은섭에게 닿는 해원의 시선은 앞으로 펼쳐질 서정멜로에 기대를 품게 해 시청자들은 드라마와 박민영의 연기에 공감을 보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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