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9 12:07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지소연(한양여대)과 김나래(여주대)가 2010 독일 FIFA U-20 여자월드컵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FIFA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기술연구그룹(TSG)이 뽑은 골든볼 후보 10명을 29일(한국시간) 발표했는데, 여기에 지소연과 김나래가 한국 선수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골든볼과 골든슈(득점왕) 후보다. 지소연은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4경기에서 6골을 넣어 득점 랭킹 2위에 오르며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표팀의 전담 키커로서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4-2 승)에서 빨랫줄 같은 30미터 프리킥 골을 넣었던 김나래도 골든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중원의 핵심 선수 역할을 맡고 있는 김나래는 파워풀한 플레이와 날카로운 패스, 정확한 킥력이 돋보는 미드필더로 이번 대회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들 외에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7골로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는 물론,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미국의 시드니 르루도 이름을 올렸다. 르루는 지난 2008년 칠레 대회에서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과 골든슈를 동시 석권했던 선수다.
그 외 킴 쿨리크(독일), 레이디 안드라데(콜롬비아), 에베르 오르지(나이지리아), 최은주(북한), 이와부치 마나(일본), 안토니아 요란손(스웨덴) 등도 후보 리스트에 포함됐다.
골든볼 수상자는 8월1일 열릴 결승전이 끝나면 FIFA 등록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기자 한 명당 세 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으며 1위 표 5점, 2위표 3점, 3위표에 1점을 부여하며 총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에게 골든볼을 주고 2, 3위 선수에게는 각각 실버볼과 브론즈볼을 수여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홍명보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브론즈볼을 받았던 것이 유일한 FIFA 주관대회 개인 수상이었다.
한편,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레이버파워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독일과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사진=지소연(위), 김나래(아래) (C) 대한축구협회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