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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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빙가다 "이승렬, 월드컵 이후 많이 성장했다"

기사입력 2010.07.28 23:1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감독] "이승렬이 월드컵 이후 많이 성장해 기쁘다"



FC서울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4강전에서 수원 블루윙즈를 연장 승부 끝에 4-2로 꺾으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마찬가지로 경남FC를 준결승전에서 꺾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오는 8월 25일 오후 7시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갖는다.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 축제다운 경기였다. 골도 많이 나왔고,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라이벌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는 내용 면에서 우리가 이길만한 경기였다. 비록 졌지만 수원도 탁월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양 팀 모두 좋은 결기를 펼쳤다고 칭찬한 빙가다 감독은 "다음 목표인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당장은 이번 주말에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라면서 지금의 승리에 도취돼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제주는 1위, 서울은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이날 경기에선 공격수 데얀과 이승렬이 각각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이승렬은 패색이 짙던 후반 동점골을 넣었고, 데얀은 연장 후반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은 "어느 한 선수만을 특별히 수훈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이 견고한 조직력과 함께 팀으로서 응집력을 가지고 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을 뿐이다."라며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빙가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새롭게 영입한 우즈벡 공격수 제파로프를 후반부터 출전시켰다. 우즈벡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물론이고 2008 AFC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던 제파로프의 이 날 활약에 대해 빙가다 감독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요르단 감독 시절에도 경험해봤던 선수라 좋은 선수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렬에 대해서는 "월드컵 이후 자신감과 여유가 생기며 많이 성장해 기쁘다. (이)승렬이는 우리 팀 유일의 월드컵 대표팀 선수였는데, 대표 선수라면 특별함이 있어야 하고, 그에 걸맞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젊지만 성숙한 플레이를 펼친다. 앞으로 가능성이 더 많은 선수라 기대가 된다."라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진=빙가다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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