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8 23:14
LG 트윈스는 2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8로 이겨 42승(1무50패)째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비때문에 경기가 없었던 4위 롯데를 1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전반기 막판 2연패에 이어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2경기를 내리 졌다. SK가 LG전에 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1개월 14일만이다.
LG는 7-7 동점이던 연장 10회초에 권용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이승호가 SK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었기에 1점차를 뒤집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두 타자 박용택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박용근의 희생타로 1사 2루. 이택근이 볼넷을 고르는 사이 박용택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병살타성 타구가 불규칙바운드를 일으키며 외야로 빠져나갔고 그사이 박용택이 득점했다. 조인성이 고의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된 후 정성훈은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권용관이 공을 빠뜨렸다. 끝내기 실책.
LG는 5회까지 6-1로 앞서나가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6회초 최동수에게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대거 4실점한 데 이어 7-5로 앞선 8회 실책 등이 겹치며 2점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10회에 다시 1점을 내줬지만,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하지 않은 것이 재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9회에 등판해 2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막은 오카모토는 다소 쑥쓰러운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5승째. 이승호는 8회에 등판해 비교적 호투했으나 결승점을 빼앗겨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사진 = 오카모토 ⓒ LG 트윈스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