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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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빅딜'을 둘러싼 세 가지 의문점

기사입력 2010.07.28 18:33 / 기사수정 2010.07.28 18:3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28일 LG와 SK가 성사시킨 4-3 트레이드는 그 스케일면에서 여타 사례를 압도한다. 무려 7명의 선수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언제, 어떻게 이뤄졌나?

박종훈 감독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는 27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LG와 SK가 잠실에서 후반기 첫 맞대결을 펼친 날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고 불과 하루만에 양 팀이 모두 만족할만한 조합이 완성됐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1대 1 트레이드를 하려고 했지만, 카드를 맞추기 위해 몇몇 선수를 추가하다보니 이적 규모가 커졌다. 김성근 감독은 "프런트에서 논의를 시작한 뒤 나에게 상의했다. 트레이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키 플레이어는 누구?

양팀 감독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선수는 SK에서 LG로 넘어간 우완 투수 박현준이다. 사이드암이면서도 시속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훈 감독은 "박현준의 몸상태를 점검한 다음 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박종훈 감독이 박현준의 선발 기용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그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LG로 떠난 세 명 가운데 박현준에 대한 아쉬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듯했다.

▲ 트레이드 승자는?

SK는 트레이드 직후 최동수, 안치용, 권용관을 1군에 올렸다. 최동수와 안치용은 경기에 앞서 특타에도 참가했고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LG는 윤상균이 1군에 포함돼 새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SK는 나주환, 박정권, 박재상 등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준척급 선수들로 메울 수 있게 돼 이번 트레이드에 만족하는 모습. 마운드에 약점이 있는 LG는 박현준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는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빅딜의 승자를 섣불리 예상하긴 어렵지만, 양 팀의 기대대로 된다면 서로 가려운 구석을 긁어주는 '윈윈 트레이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 = 박종훈 감독 ⓒ LG 트윈스 제공, 김성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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