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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한 경기 개인 최다 13K…팀 끝내기 승 일조

기사입력 2010.07.28 12:40 / 기사수정 2010.07.29 11:3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클리프 리(32, 텍사스 레인저스)가 빼어난 호투로 '진정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레인저스 볼파크 인 알링턴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리는 9이닝 동안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리는 9회 초까지 118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쳤지만, 1-1 동점인 상황에서 팀이 9회 말에 점수를 뽑지 못하며 경기가 연장으로 돌입, 시즌 '10승' 달성에는 끝내 실패했다.

6회 초에 내준 1실점도 포수 벤지 몰리나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만 13개를 추가했다.

7회까지 9개의 삼진을 뽑아냈던 리는 8회 초,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11개를 넘어섰다. 리는 9회 초, 1사 이후 커트 스즈키를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13개로 늘렸다.

리는 올 시즌 자신이 거둔 승수(9승)보다도 더 적은 수치인 7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삼진은 올 시즌 통틀어 114개를 기록, 탈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16.29에 달한다.

텍사스 이적 후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9이닝을 투구하는 등 4경기에서 35⅓이닝을 소화한 리는 '이닝 이터'의 역할도 꾸준히 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40으로 더욱 낮추며 아메리칸리그 투수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10회 말에 터진 넬슨 크루즈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3-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9승째를 챙긴 텍사스는 2위 LA 에인절스와의 승차를 8게임으로 더욱 벌렸다.

[사진 = 클리프 리 (C)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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