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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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구단커플 향한 사랑, 마지막회서 실감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2.21 09:00 / 기사수정 2020.02.21 10: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김정현이 서지혜와 구단커플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 역을 맡았던 배우 김정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서단(서지혜 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구승준. 김정현은 서지혜와 함께 '구단커플'로 불리며 '둘리커플'(리정혁-윤세리)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정현 역시 구승준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린 덕분에 호평을 받았다. 김정현은 "구승준의 대사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경직되지 않게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라며 "시나리오도 많이 봤다. 중간 중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구승준의 감정선 중 특히 노력해서 표현했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김정현은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삐뚤어질 수도 있는데 또 인물이 밝게 나오고 장난도 많이 치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마지막 총 맞고 대사를 할 때도 미소를 짓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서단을 구하러 가기 위해 공항에서 비행기 표를 찢었던 구승준을 회상하며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지게 찍어주신 것 같다"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내며 "승준이의 결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15회에서 몸을 숨기고 있을 때 꽃제비들의 노래를 들었던 구승준의 모습을 언급하며 "그때 감정이 아직도 생각난다. 노래 가사나 상황 자체가 승준이의 속마음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구단커플'의 케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과거 SBS '질투의 화신'에서 서지혜와 함께 출연했던 김정현이지만 당시에는 서로 만나는 장면이 없었다. 

"저한테 서지혜 선배님이 '질투의 화신을 했니?'라고 물어보셨다. 하하. 그때는 눈인사 정도만 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질투의 화신' 때는 선배님을 멀리서 봤기 때문에 다가기 어렵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셨고 호탕하게 웃으셨다. 덕분에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구단커플'을 향한 뜨거운 지지에 김정현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좋은 반응이 많아서 감사했다. 그래서 '우리가 서브 커플이지만 단이와 승준이를 많이 사랑해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구승준이 서단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돌아갔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던 터. 이런 반응을 짚으며 김정현은 "그때 우리도 둘리커플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걸 새삼 깨달은 것 같다"고 웃었다.

현장에서 동료, 선배 연기자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내외적으로도 느낀 것이 많았다는 김정현은 극중 구승준과 실제 사진의 싱크로율에 대해 50:50이라고 정의내렸다.

그는 "구승준은 위기 상황에서 천연덕스럽게 잘 대처하는 것 같다. 저는 사실 그러지는 못한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비슷한 부분은 '속내를 감추려고 하는 점'이라고. 김정현은 "승준을 연기하면서도 제 삶이 은연 중에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오앤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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