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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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보아, 연습생→데뷔 20주년까지…과거 영상 소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20 06:55 / 기사수정 2020.02.20 01:0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욱토크' 보아가 연습생 시절부터 20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1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보아가 과거 영상을 보고 부끄러워했다.

이날 보아가 밴드의 'No.1' 연주에 맞춰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보아는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즐겨본다고 말하며 "이세돌 9단, 이수근, 유성호 교수가 나온 편도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좋아해서 그분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라고 고백하기도.

보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그 시간 동안 팬들도 성장해서 결혼을 하고, 아기도 데려온다고. 보아는 "원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요즘엔 월차 냈냐고 물어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SM에서 연락을 받은 보아는 합격 후 편도 2시간 거리를 오가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SM 외에도 기획사 20곳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연습생 생활이 끝나고 데뷔한 보아는 첫 무대를 마치고도 바로 연습실로 가서 또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당시 SM에서 보아에게 30억을 투자했다고 했다. 보아는 "많이 벌어다 드렸으니까"라고 말하면서도 당시 투자금에 대한 압박이 전혀 없었고, 나중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며 소속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보아는 장도연, 이동욱과 과거 인터뷰, 'No.1', '아틀란티스 소녀', 'My name' 등의 무대 영상을 봤다. 장도연, 이동욱은 "기특하다"라며 귀여워했지만, 보아는 자신의 과거 모습에 부끄러워하기도.


특히 보아는 데뷔 때 한 인터뷰 때문에 악플에 시달렸고 밝혔다. 그로부터 3개월 후 인터뷰 영상까지 본 보아는 "이 영상 보고 너무 안쓰럽다.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몇 개월 사이에 대답이 저렇게 달라진 거다. 짠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보아는 가수 생활을 돌이켜보며 "10대에는 시키는 걸 열심히 하기 바빴고, 20대는 하고 싶은 걸 찾느라 바빴고, 30대는 잘하는 걸 어떻게 더 잘하게 보일까 고민한다. 30대 되고 굉장히 많이 편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오 보아는 "저 또한 완벽해지고 싶어서 발버둥 쳐 왔겠죠. 그런데 모두가 나에게 관대하지 않은데 왜 너마저 관대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어서 저에게 관대해지기로 했다. 생각을 바꾸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 숨통이 트이더라"라고 덧붙였다. 

보아는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하나 정도는 기억에 남겨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그런 포인트가 될 만한 요소는 꼭 넣으려고 한다"라며 'WOMAN'에서 거꾸로 등장하는 안무를 언급했다. 보아는 "저도 이 안무를 처음 받았을 때 화면이 뒤집힌 줄 알았다. '어떻게 한 거야?', '해야 하는 거지?'라고 했다. 시도도 안 해보고 못한다고 하는 사람이 싫다"라면서 자신의 철칙을 밝혔다.

보아는 "학창 시절을 평범하게 보냈다면 어떤 학생이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중학교에 전교 1등으로 들어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보아는 장도연, 이동욱과 교복을 입고 분식집, 오락실에서 추억을 쌓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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