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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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브라질 대표팀에서 볼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0.07.26 09:35 / 기사수정 2010.07.26 09:3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객원기자]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꿈꾸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지난 25일(한국시각) 브라질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이번 남아공 월드컵까지 대표팀 사령탑을 수행했던 카를루스 둥가의 후임으로 코린티안스 감독 마노 메네세스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애초 브라질 대표팀의 사령탑은 메네세스가 아닌 플루미넨세를 이끌고 있는 무리시 하말류가 유력했지만, 소속팀과의 계약 연장으로 무산됐다. (메네세스와 하말류 이외에도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주역 펠리피 스콜라리와 지난 시즌 AC 밀란을 리그 3위로 이끈레오나르두가 감독 후보에 있었다)

한편, 메네세스의 대표팀 감독 부임으로 축구 황제 호나우두의 대표팀 승선 문제가 또 다시 화두가 될 전망이다. 97번의 A 매치 경기에서 62골에 빛나는 호나우두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의 8강전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그는 축구 선수들의 목표 중 하나인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다.

덧붙여 前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둥가는 철저한 실리주의자로서 선수 이름값에 치중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했다. 이에 그는 실리주의의 희생양으로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를 택했으며 이들 모두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특히 호나우두는 소속팀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4년 동안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실패,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8월 11일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첫선을 보일 메네세스의 브라질은 둥가와 마찬가지로 실리주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메네세스가 이끌었던 코린티안스가 지난 2009년 호나우두와 함께 코파 두 브라질(리그컵)과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 주 리그)를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의 발탁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메네세스는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색채로 경기에 임하는데 능숙하다.

현재 호나우두는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팀 훈련에 합류한 상황이다. 만일 그가 늘 그랬듯이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경기장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의 스승인 메네세스가 그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다.

과연, 메네세스의 부임과 함께 호나우두의 대표팀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축구 황제 호나우두 (C) FI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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