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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연기 인생 큰 부분 차지할 작품, 행복했다" 종영소감

기사입력 2020.02.17 08: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손예진이 '매회 레전드 경신'이라는 뜨거운 찬사와 함께 '사랑의 불시착'을 마무리지었다.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올킬하며 ‘국민로코’의 반열에 오르며 최고의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같은 열풍에는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연기로 깊은 여운과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손예진의 존재감이 큰 힘을 발휘했다.

어느때 보다 뜨거운 관심과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품인 만큼 종영에 대한 감회도 남달랐다. 손예진은 “세리를 연기하면서 많이 웃었고, 많이 울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 연기 인생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 멋진 작품을 할수 있게 되서 감사했고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지치는 순간에도 힘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는 아쉬움과 고마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 장르가 손예진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라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인물을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통해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탄생되었다.
워커홀릭의 냉혹한 CEO이자 차갑고 도도한 재벌 상속녀의 모습으로 시작, 북한이라는 낯설고 무서운 공간에 불시착해서는 5중대 북한군들은 물론 사택마을 부인들까지 자기편으로 만드는 빠른 적응력과 친화력, 따듯한 인간미를 가진 상반된 모습으로 반전되는 과정을 한치의 위화감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귀여움과 엉뚱함을 오가는 모습으로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리정혁과는 설레임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멜로 연기로 로코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엔 몸을 사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자신을 던지는 걸크러시 매력까지 더했다. 멜로&코믹&걸크러시를 오가며 ‘장르가 손예진’일 수 밖에 없는 연기로 ‘윤세리’ 라는 인생캐릭터를 완성했다.

# 판타지를 현실로 만드는 연기력

북한 장교와 사랑에 빠진 재벌 상속녀라는 지극히 판타지적인 이야기와 캐릭터임에도 손예진은 감정선, 눈빛, 표정은 물론 움직임까지 완벽하게 ‘윤세리’가 된 연기로 그녀가 겪게 되는 아픔, 두려움, 설레임에 완전히 빠져들게 하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녀의 살아 있는 연기가 판타지를 현실처럼 공감하며 울고 웃게 만든 것.

특히 예정된 이별의 아픔을 감춘 채 리정혁과 술을 마시며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 리정혁과 5중대원들이 모두 떠난 줄 알고 불 꺼진 집에 들어와 눈물을 터뜨리며 무너지던 모습, 국정원에서 자신을 보호하려 거짓말을 하는 리정혁의 모습에 절망하며 상처 입고 끝내 혼절해버리는 모습, 북으로 이송되는 리정혁을 만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달려와 눈물의 이별을 하는 모습 등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안방을 눈물 바다로 만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 치열한 연기열정 & 인간적 매력

현장 메이킹을 통해 손예진은 배우로서의 치열한 연기 열정은 물론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인간적 매력까지 보여줬다. 매 장면마다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감독은 물론 함께 하는 배우들과 현실성과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된 촬영 스케줄로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동료들과 농담을 나누고 유쾌한 웃음 소리와 리액션으로 현장을 생기 넘치게 만들었다. 배우 손예진의 프로다운 연기 열정은 물론 인간적인 그녀의 매력을 느끼게 만든 순간이었다.

# 시청률 & 화제성 1위 독보적 존재감

북한이라는 민감한 소재로 방송 시작 전 많은 우려를 말끔히 지우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2049에선 주말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위엄을 보여주며 현빈과 함께 ‘둘리커플’이라는 애칭 속에 최고의 멜로 호흡으로 대박 신화를 이뤄냈다.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각종 데이터 조사에서 방송 내내 1위를 차지했고,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서 제공하는 드라마 화제성 인물부문에서는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배우 손예진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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