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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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면가왕' 김희철, 예상 못한 반전 정체 "가면 벗은 순간 행복"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16 19:42 / 기사수정 2020.02.16 22: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무대에서 화려하게 내려왔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누구도 날 정의할 수 없어 음악반항아 X세대'는 2라운드에서 '내 노래엔 중간이 없지 강약중강약'과 대결했다.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애절하게 부른 그는 잼 조진수를 꺾고 66대 33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왕 후보를 뽑는 3라운드에서는 '가왕 5연승? 풀 뜯어 먹는 소리 하고 있네 브라키오사우루스'와 맞붙었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선곡해 흥겨운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접전을 벌였지만 55대 44로 아쉽게 패했다. 

'X세대'는 데뷔 16년 차 아이돌인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김희철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정체에 연예인 판정단과 관객들 모두 놀라워했다. 유영석과 김태원조차 김희철을 밴드 출신으로 추측했다.

방송 후 김희철은 엑스포츠뉴스에 "가면을 벗고 조명과 관객을 보는 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복면가왕’ 덕분에 내가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분들과 박수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내 노래하는 목소리는 모를 거다. 노래를 부르는데 수줍음이 많았다. 얼마 전에 '복면가왕'에서 맹활약한 규현이 엄청나게 추천했다. 노래 잘한다며 자신감을 주더라. 좋아하는 90년대 음악들을 원하는 스타일로 부르고 싶어 출연했다. 규현이 2라운에서 떨어지는 것보다 1라운드에서 떨어지고 중간에 가면을 벗는 게 더 멋있지 않냐고 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했다. 자기 노래를 하라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2008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음악 방송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김희철은 "교통사고로 무대에 못 선지 꽤 됐다. 가면을 벗는 순간 너무 오랜만이다, 너무 행복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분들 앞에 서보니 확실히 알았다. 노래하는 것 되게 좋아한다. 다시 행복 느끼게 해줘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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