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어] '루시아 28득점' 흥국생명, 천신만고 끝 7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길었던 7연패 터널을 벗어났다. 반면 도로공사는 5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19, 22-25, 20-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1승13패(승점 39)를 만들었다. 반면 7승16패(승점 22)로 5연패 수렁에 빠진 도로공사는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킬레스건염으로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루시아는 이날 복귀해 28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현주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김미연과 이주아가 각각 11득점, 10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8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팽팽하던 1세트는 중반을 지나며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14-13에서 김세영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3점 차를 만든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이주아 이동 공격과 루시아, 박현주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았다.

1세트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2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도로공사를 묶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루시아와 박현주를 앞세워 점수를 벌렸다. 20-12로 앞선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오픈 득점과 이주아의 서브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포인트에서 도로공사가 추격했으나 김미연의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는 도로공사가 먼저 분위기를 타고 산체스의 연속 득점과 박정아의 서브 성공으로 13-10으로 치고나갔다. 흥국생명은 2점 차를 유지하며 따라붙었으나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했고, 도로공사가 정선아의 속공으로 23-20을 만든 뒤 박정아의 득점으로 3세트를 챙겼다.

반격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4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13-8까지 달아났다. 6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던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시간차로 20점 고지를 밟고 흥국생명을 따돌렸고, 승부를 5세트까지 이끌었다.

5세트 역시 도로공사가 먼저 앞섰다. 그러나 김나희 속공 후 도로공사의 범실로 점수는 5-5 동점. 김미연의 강서브에 넘어온 공을 김나희가 다이렉트 킬로 처리하며 6-5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한비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흐름을 가져온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루시아를 앞세워 다시 앞섰고,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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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