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여진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딸 가진 엄마 마음을 대변했다.
김여진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조이서(김다미 분)의 엄마 조정민으로 열연했다.
조이서가 대학 입학을 하지 않고, ‘단밤’에서 일하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받은 조정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정민은 근무를 하던 중 직원에게 조이서가 ‘단밤’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학교에 확인했지만 입학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 한 조정민은 ‘왜대학도 안가고 그딴 일을 하는데!’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예쁜 말만 해주고 싶고,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은데, 가진 것이 하나 없어 미친년 소리 들어가면서 키웠어"라고 말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삶까지 포기해야했던 고단한 정민의 지난 시절을 전했다.
"니가 너무 잘나고, 너무 똑똑해서 나처럼은 안 살줄 알았어"라고 미어지는 마음을 전하며 ‘엄마 꼴 보고도?’라 차오르는 슬픔을 눌러담 듯 이야기했다. 모습은 딸 가진 엄마의 심정을 온전히 전하며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했다.
김여진은 홀로 자녀를 키우며 이겨내야했던 시간들, 좋은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지만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딸을 지켜내기 위해 소시오패스로 만들어야 했던 사연 등 복잡하고 깊은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분노와 걱정, 회상 등 복합적인 심경이 담긴 ‘엄마 눈빛’으로 인상을 남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